밀리터리2016. 12. 26. 07:00


미 공군은 전략적으로 운용하는 많은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기령이 많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역에서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는 기종이 있습니다.





B-52 스트라토포트리스와 함께 50년 이상 운용된 또 하나의 기종은 전략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라토탱커(Stratotanker)입니다.


보잉사의 367-80을 개량한 기종으로 민수형에서는 707로 명명되었고 군수용에서는 수송기 C-135로 명명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공군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은 공중급유기의 필요를 보잉에 시사했고 급유기능을 개량해서 선을 보인 것이 KC-135입니다.





대륙을 오가며 작전을 수행하는 공군에게 공중급유기는 대체불가의 존재입니다. 1957년 채택된 기종임에도 여전히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운용할 것임을 발표했습니다.





세계적으로 50년 이상 운용된 기종은 러시아 수송기 투폴레프 Tu-95, 미국의 C-130 허큘리스, B-52 전폭기, 록히드 마틴 U-2 전략정찰기, 잉글리쉬 일렉트릭 캔버라를 합한 6종 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 공군이 운용하는 공중급유기의 80%를 KC-135가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쭈욱...


최대 이륙중량 146톤으로 보급연료 68톤을 적재하고 최대 항속거리 2,419km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중량시 항속거리 17,766km에 비해 짧아지기는 했지만 기체가 워낙 단단하고 레이더 개량이 크게 필요없어 요긴하게 쓰고 있는 기종입니다.





초기 기종에는 플랫&휘트니사의 J-57- P-59W 터보제트엔진이 장착되었으나 개량된 E형으로 바뀌면서 TF-PW-102 터보팬엔진으로 바뀌었습니다.


최종형인 R형은 GE(General Electric) 항공기 사업부와 프랑스 스네그마(Snecma)사가 합병한 CMF 인터네셔널사의 CMF56(F108-CF-100) 터보팬엔진으로 개량되었습니다.


이후로 추력은 2배 향상되었고 연비는 25% 낮아졌으며 소음은 96% 감소되는 경이로운 수준의 성능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전장에 참여하는 전투기, 전폭기, 전략정찰기, 공격기는 KC-135 스트라토탱커의 공중급유를 한 번씩은 받아봤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수송 임무도 담당하고 있으나 주임무가 전략 공중급유이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 않으며 전장을 누비는 전투기종과 높은 속도를 가진 정찰, 폭격기에 비해 기령이 쌓이더라도 피로도가 낮아 오랫동안 운용될 수 있습니다.


전략 수송의 경우 야간에 공중 급유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수준 높은 공중급유사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습니다.





한미군사작전에서 KC-135가 활약하면서 공중급유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이후 우리나라에도 공중급유사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전투기사업에서 F-15SE를 도입하면 KC-135 스트라토탱커 3대를 공짜로 주겠다는 제안을 보잉으로부터 받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F-15가 더 이상 필요없다는 이유로 표면적인 거절의사를 전달했으나 기령이 노후되고 있으며 업그레이드 비용과 유지비가 천문학적이며 결정적으로 스텔스기능이 없어서 도입을 거절한 것이라는 후문...


전략 공중 급유의 빈도수가 많아지고 있어 대규모 공중 급유기의 도입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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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