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2. 24. 06:00




항공기에 접목되었던 기술인 블랙박스는 위치 추적과 항공기 궤적 및 항공기 교신내용을 토대로 항공기 사고에 대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첨단 전자장비입니다. 자동차의 최첨단화가 이루어지면서 항공기에 적용하던 블랙박스의 도입이 상용화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블랙박스는 외국에서 대쉬보드 카메라(Dashboard Camera)로 불리우며 블랙박스의 개념보다는 카메라의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사고의 과실상계에 따라 비율이 정해지는 관행상 카메라의 설치는 상당히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실상계에는 상당히 유용하다고 할 수 있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급발진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급발진사고는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피해자에게 많은 경제적, 육체적 고통을 주고 있으며 오롯이 운전자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급발진 원인 규명에 나선 NASA(미 우주항공국)가 수많은 실험 뒤에도 원인 규명에 실패하면서 오히려 제조사들에게 제조결함이 아니라는 면죄부를 주어지는 결과가 되었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국내 제조사 뿐 아니라 대부부의 제조사들은 급발진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일관하고 있으며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급발진사고는 운전자들에게는 상당한 공포가 될 수 있습니다. 날로 늘어나는 전자장비의 확산으로 급발진의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차량용 블랙박스인 EDR(Event Data Recorder)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사고로 사망율이 높아지자 에어백을 옵션으로 설치하게 설계가 변경되었고 에어백 전개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 EDR입니다.





EDR은 에어백의 전개 뿐 아니라 자동차의 컴퓨터 ECU로 나타난 정보를 기록하고 있어 급발진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의 열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오리무중인 급발진사고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가 기록되어 있어 원인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사고 당시 엔진회전수와 악셀의 상태, 브레이크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스로틀의 전개까지 기록되어 있고 에어백의 전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움직임을 그래프로 알 수 있으나 개인이 분석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회수해서 분석 결과를 통보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로 되어있어 문제의 소지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급발진 원인 규명의 열쇠이기는 하지만 제조사가 회수해서 분석한다는 것은 악의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날의 검이 된 EDR은 급발진 규명의 키가 될 지 제조사들의 면죄부가 될 지 여전히 논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