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6. 11. 28. 10:51




수영을 시작한 지 4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시기에 시작해서 무던히도 삽질을 한 덕에 많이 돌았지만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 4개월이던 토요일 1km를 수영했고 일요일인 어제는 1.1km를 수영했습니다.


자유형의 관건은 호흡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 매진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생각이 옳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발차기, 스트록, 호흡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자유형 장거리 수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맞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역시나 호흡...





수영을 처음 접했을 때 가라앉는 몸을 띄우기 위해 발차기를 더욱 세차게 때렸고 스트록 시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허우적대기 일쑤였습니다. 발차기와 스트록이 빨라지면서 호흡은 가빠져오고 빨리 호흡하기 위해 머리를 돌리다보니 스트림라인이 흐트러지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입니다.


수영의 모든 영법은 스트림라인이 유지되어야 저항을 덜 받으면서 쉽게 영법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저항을 피하는 요령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림라인을 유지하는 것은 저항을 줄이고 몸을 띄우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으로 자유형에서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비노"와 "어니"라고 불리우는 잘못된 영법은 스트림라인의 부재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흡과 함께 자유형에서 중요한 요소는 발차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차기는 하체를 띄우는 역할보다는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기에 스트록만으로 자유형을 전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보영자가 Total Immersion과 같은 영법을 흉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들의 공통점인 기초를 단단하게 해야 다음 단계로 나설 수 있는 것처럼 수영의 기본을 지켜야 영법에 발전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수력을 가진 영자들 중에서도 장거리 수영에서 잘못된 습관을 보이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스트림라인이 무너져서 하체가 가라앉고 발차기를 거의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2비트킥을 거꾸로 차는 경우도 있습니다. (왼손 스트록에 왼발차기라니...)


기본에서 한참을 벗어난 영법이지만 나름대로 장거리 수영에 특화되어 있어 오랜 시간 수영이 가능하기도 합니다만 바람직한 수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짧더라도 제대로된 자세로 영법을 전개하다보면 거리가 늘어나고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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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