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11. 26. 07:00




미국과 소련은 서로 다른 체제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냉전을 겪었습니다. 군비를 구축하고 경쟁하면서 우방들과의 돈독한 정세를 이루면서 극단적인 시나리오의 주제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군비경쟁은 최악으로 치달았고 미국의 승리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공산주의를 지속하던 소련의 경제상황은 극악이었고 군비를 늘리는 것은 커녕 국민들이 살아가기도 어려운 환경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군사력은 곧 경제력이라는 공식을 몸소 실천하면서 공산주의의 맹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소련과의 냉전에서 승리한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이름을 높였고 세계 경제의 25%를 장악하고 있으며 후순위의 나라들 중 4위까지의 나라의 경제력을 합한 것과 같은 숫자의 경제규모를 보유한 국가로 성장하였습니다.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선봉이자 자유시장경제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경제규모를 바탕으로 세계 군사비용의 50%를 사용하고 있어 '천초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미국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은 대중관계이며 견제를 위해 다양한 루트로 압박을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붕괴된 소련의 공산주의를 이어받아 여전히 공산국가들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시장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공산주의 뿌리를 두고 있으며 체제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제약의 수위가 상당히 낮아져 있습니다.


세계 1위의 노동력을 가진 나라로 부상하면서 제조업의 최고봉으로 부각되었고 산업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개발도산국들보다 낮은 임금은 전세계의 기업들의 현지화를 받아들이는 바탕이 되었고 대미무역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제조업이 붕괴하면서 금융과 서비스업을 바탕으로 산업구조가 바뀌었고 생필품을 중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미국산이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던 시절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았고 제조업의 최고는 중국이 되었습니다.





세계 보안관을 자처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참을 뒤진 중국이 인구를 바탕으로 제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그다지 반갑지는 않습니다. 대중 무역관계에서 중국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국채가 엄청나게 중국으로 넘어갔고 미국이 중국의 채무국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소비재를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은 자신들이 만든 상품으로도 내수에서 모자랄 지경이기에 따로 수입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무역을 해서 남긴 자금은 미국의 국채를 사는데 사용되었고 그 규모가 중국 외환보유고의 반에 해당합니다.





정확한 수치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조 5000억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1500조의 미국 국채를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이 빌려준 자금으로 군방비를 운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중국으로서는 상당히 황당하다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날로 커져가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사실 뒤통수가 서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채권국임에도 동맹국들과의 협력에 의해 견제를 받고 있는 현상황이 유쾌하지만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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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