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1. 20. 12:58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볼보자동차는 스웨덴의 척박한 환경 덕분에 만들어진 지향점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3점식 안절벨트와 에어백을 비롯한 자동차의 안전의 상당부분은 볼보의 기술력이 만들어 낸 소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개발한 안전장비를 여타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카피해도 이를 문제삼지 않는 대인배이기도 합니다. 자동차에서 안전만큼 중요한 요소가 없지만 볼보는 많은 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볼보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디자인과 마케팅에서 유럽의 경쟁자들에게 치이기 일쑤입니다. 살벌한 경쟁상대들이 즐비한 자동차시장에서 너무 여유를 가지고 있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술을 선도하고 장점을 부각시켜 한 대라도 더 점유하려는 브랜드들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고고한 학처럼 우아하고 멋질 수는 있지만 현실의 문제를 직시해야 할 때도 필요합니다.





디젤게이트로 빈 틈이 생긴 해치백시장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V40은 이전의 볼보의 모습을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V40은 볼보의 안전을 계승하면서 이전보다 수려해진 익스테리어로 승부하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보가 보였던 많은 디자인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수준의 것들을 보여주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핫버튼을 제대로 눌렀다고나 할까?


볼보의 엠블럼을 달고 있지만 볼보스럽지 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려해진 익스테리어에서 감탄을 하며 운전석의 도어를 열면 약간의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화려하고 럭셔리를 강조한 트랜드와는 한 참 벗어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볼보가 유지하던 실용적이고 간결한 배열에 잠깐 실망하지만 빠진 것 업는 꽉찬 배열에 다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보이는 것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즈음 볼보의 새로움에 매료될 수 밖에 업습니다.





앞좌석과 뒷자석의 좁은 공간을 느낄 틈도 없지만 뒷자리에 올라선 동승자에게는 여간 곤역이 아닙니다. 무릎공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좁은 틈은 안전을 위한 희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밀리세단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더라고 공간활용에 대한 의문은 마음에 깊이 자리잡습니다.





가솔린 2리터 터보자저인 T5의 245마력은 터보 기술력이 담보된 볼보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11.6km/L의 연비는 덤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시대의 트랜드인 디젤 터보차저 D3는 150마력, 16km/L의 연비를 구연하고 있으며 트윈터보인 D4는 190마력과 16.8km/L의 연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3,670만 원부터 4,430만 원의 가격대는 해치백을 구입할 수 있는 유저들의 입장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책정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유저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는 요건이 될 수도 있지만 실용을 강조한 해치백의 가격으로는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책정된 가격을 그대로 한국시장에 반영하는 것은 점유를 늘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무주공산이 된 핫해치에 매력을 느끼고 안전에 대한 선호도가 큰 유저라면 도전해 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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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