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1. 5. 06:00




폭스바겐 골프는 핫해치라는 타이틀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습니다. 실용을 앞세운 유럽에서 모으던 인기가 글로벌로 향했지만 디젤게이트가 발생하면서 허망한 끝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높은 연비와 유로6의 기준에 합당한 배기가스에 이어 뒤지지 않는 출력은 이루어지지 않는 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해치백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사라지기 전에 현대는 자사의 해치백 i30를 전면에 앞세우며 선두로 나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얼굴로 단장한 i30는 공중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골프가 점유했던 공백을 메우려는 과감한 시도를 했습니다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핫해치라고는 하지만 골프가 인기를 얻은 것은 자동차시장에 실용적인 유저가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한국시장에서는 여전히 디자인과 가격이 구매의 가장 앞선 요건이고 성능과 실용은 아직은 먼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i30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N 디비젼의 중추적인 모델이기는 하지만 해치백 무덤인 한국시장에서 높은 점유를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폭스바겐 골프가 누렸던 점유도 시장에서 사기와 가까운 성능이 전파되면서 가치의 확대 재생산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기를 다듬고 높은 성능을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옅보이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것을 시장의 점유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벨로스터와 i30, i40에 이르는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에서 이미 참패를 맛보았던 경험을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는 i20, i10의 연장선을 한국시장에서 보이려고 한 발상이 오류였다는 것을 인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외계인에 가까운 기술력을 선보인 폭스바겐의 허상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만 누릴 수 있는 점유에 미련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가 누리고 있는 과분한 점유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열해진 자동차시장의 경쟁이지만 한국시장의 핫해치는 골프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에게도 높은 비전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며 고성능에 대한 요구를 실현할 모델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지만 해치백은 한국시장에서 관심에서 벗어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나름대로의 구상으로 그리는 미래가 있겠지만 계속적인 실패는 적잖은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핫해치에 대한 도전도 좋지만 중형시장에서 점유를 늘리지 못하고 있으며 SUV시장도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고 아반떼가 버티고 있는 준중형도 경쟁자들의 도전이 날카롭습니다. 폭스바겐 골프의 점유는 골프라서 가능했던 점임을 다시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무주공산이 되었다고 한들 i30로 핫해치의 타이틀을 가지기에는 여건과 기술력, 네임밸류의 세월이 더 요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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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