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10. 26. 07:00




미국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술을 개발하고 접목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고 전익기를 생산하는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과 록히드 마틴에게 시제기 개발을 의뢰하게 됩니다.


독일의 나치가 개발하던 호르텐 HO 229를 넘겨받은 노스롭 그루먼이 전익기 기술에서는 앞섰지만 스텔스 기술은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가 한 수 위에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모든 스텔스 항공기에 사용하는 도료인 아이언볼을 최초로 사용하여 등장한 스텔스 전투기 F-117A는 모든 것이 비밀리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은 물론이고 서방에게까지 철저하게 비밀로 붙여졌고 F-117의 존재를 F-19로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반사면적을 최소화하여 레이더에 포착되는 범위를 극소화하는 설계로 평면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승무원 1명이 탑승하는 단좌형으로 직선과 단면을 극단적으로 줄여 불안정한 기체가 되었습니다. 이륙중량 23톤에 육박하는 기체는 F-16과 같은 플라이 바이 와이어방식을 컴퓨터에 적용한 최초의 기종이기도 합니다.


세기를 주제로 하는 미 공군의 전투기의 제식부호 계보를 따르지 않고 있는 제식명은 그저 구분하기 쉽게 부르던 117의 의미없는 숫자가 제식명이 된 특별한 케이스입니다.





이륙중량 23톤을 가진 공격기이지만 근접항공지원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 전투기의 약자인 F를 달게 되었습니다. 미 공군에서는 왠만해서는 공격기의 A를 붙이지 않는 것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JDSM, JSOW, GBU-10, GBU-12, GBU-27, 레이저 유도폭탄, AGH-65 매버릭 공대지미사일, AGM-88 HARM 대레이더미사일, 자체방호를 위한 AIM-9 사이드와인더, B61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스텔스 기술만을 강조한 기종이기 때문에 공격기로서 폭장량이 많은 것도 아니며 전투기처럼 도그파이트나 원거리타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최고속도도 마하 1을 넘지 못하는 993km/h... (레이더만 피하면 돼...!!)


현세대의 스텔스기술을 최초로 접목했다는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비용대비 효과는 그다지 큰 기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컴퓨터 제어로 기체의 모든 부분이 제어되기 때문에 회피기동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전투기이며 EMP(Electomagnetic Pulse)공격에 대단히 취약합니다.





1989년 파나마 침공에서 처음으로 실전배치되었고 스텔스로 세상을 깜짝 놀라며 제공권의 우위를 미국에게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나이트호크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생김새가 다리미에 가까워 "다리미"로 더 많이 불리웠습니다.


개발 당시에 대당 가격이 450억을 호가했으니 현재가로 환산하면 엄청난 숫자였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GE F404 터보팬엔진의 추력을 높은 편이지만 기체가 불안정해서 제대로 능력발휘를 할 수 없는 기종이기도 합니다.





밤에 기동하면 레이더에 잡히지도 않고 신출귀몰할 수 있지만 낮에 기동하면 독특한 색상 때문에 쉽게 눈에 띌 수 있습니다. 1999년 코소보전쟁에서 한 낮에 출격했다가 세르비아에게 발각되어 SA-3 열추적미사일을 맞고 격추되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은 폭탄 투하후 개방된 폭탄창 때문에 스텔스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고 변명했으나 암호화된 미국의 교신내용을 파악한 세르비아군이 F-117의 항로를 알고 미리 조준하고 있었고 근거리 발사로 격추시켰다는 후문...


2008년을 기점으로 최강 전투기 F-22 랩터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퇴역을 하여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된 기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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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