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6. 10. 22. 12:13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강습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 기본기가 잘되어야만 다음 단계로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타인에 의해 제한된 것에 대한 반감으로 홀로 습득하려고 한 것이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헤메고 있습니다.


수영의 기본인 자유형은 가장 까다롭고 습득하기 어려운 영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여지는 영자마다 조금씩 해석을 달리하고 있으며 저마다 최선이라고 주장하는 통일된 한가지가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상에서 생활하는 인간이 물속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공포를 넘어야 하는 것이 기초적인 발상이고 자유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는 수없는 반복과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수영은 물속의 동작을 볼 수 없기에 누군가의 것을 흉내내거나 가르침을 통해 습득을 해야 합니다. 습득의 주체에 따라 전달되는 지식이 다르고 영자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구연되는 것이 달라집니다.


달리기를 할 때 달리는 이의 폼에 대한 신경을 써 본 경험은 전무합니다. 호흡은 저절로 되는 것이며 다리를 떼고 앞으로 빠르게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손의 위치 머리의 높이를 신경 쓸 필요가 없으며 이를 지적하는 경우도 없습니다.


수영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폼과 디테일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습득한 지식의 잣대에 부합한다고 그 것이 옳지 않은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형이 어려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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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