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0. 17. 06:00




미래의 주력이라는 판단으로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의 수준을 높인 것이 아이오닉입니다. 준중형 해치백을 기본으로 한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능가하자는 목표로 도전한 모델이지만 도요타의 명성에는 못미친다는 평가가 중론입니다.


하이브리드의 완성도를 높이고 좀 더 진보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타당하며 현대자동차의 기대만큼 시장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해치백에 대한 수요가 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시장의 특성도 있지만 가솔린과 디젤의 매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1.6리터 GDi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존의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20km/L가 상회하는 숫자는 꽤나 매력적일 수도 있지만 하이브리드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완전한 전기자동차의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하이브리드가 그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국산 브랜드로서는 아이오닉정도의 수준을 가진 모델은 시장에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의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가 출시를 앞두고는 있지만 아이오닉의 앞선 출시로 선점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41마력과 27정도의 토크는 공차중량 1,380kg의 차체를 끌고 움직이는데 부족함을 느낄 수 없으며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멀티링크는 현대가 생산한 모델 중에 가장 안정적이며 진보된 주행감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주행성능으로만 본다면 아이오닉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와 기아의 기술력이 이전보다 발전된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비단 아이오닉만은 아니지만 밸런스를 잘 맞추고 완성도를 끌어올린 모델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하이브리드에 비하면 현실적인 가격책정이 이루어졌으며 정부의 지원책까지 합해져 시장에서 점유를 늘리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초기형에서 제기됐던 듀얼클러치의 밀림현상은 보완을 거쳐 문제를 해결했지만 전자장비에 대한 신뢰성은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보였던 전자장비의 오류는 현대의 이미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고 수많은 반현대 유저를 양산했습니다.


이이오닉에 장착된 AED(Auto Emergency Braking)는 자동차와 사람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첨단장비입니다. 자율주행의 하나의 퍼즐이 될 수 있으며 기술력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작동이 벌어질 경우 오히려 반대의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보였던 현대의 기술력에 대한 우려가 전자장비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실험에서도 확실한 동작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AED와 같이 어설프게 장착된 전자장비는 오히려 그동안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던 불씨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술의 선도와 전자장비의 접목이 또 하나의 트랜드이기는 하지만 완성도가 낮은 기술력은 유저들을 담보로 한 베타테스트가 될 수 있으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수준 높은 기술력이 담보되지 않은 전자장비는 오히려 없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빨리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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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