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10. 16. 07:00




세계 2차대전을 발발한 독일은 유럽을 포화속으로 빠지게 한 전범국가이면서 무기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르만의 창의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많은 전쟁 무기 중에서 현세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는 무기들도 있습니다.





V1 순항 로켓의 성공으로 로켓의 위력을 실감한 아돌프 히틀러는 베르너 폰 브라운이 개발 중이던 탄도 로켓 V2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게 됩니다. 영국과 연합군에게 제공권의 우위를 빼앗긴 독일로서는 로켓의 공격이 유일하고 효율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탄도 로켓 V1은 전투기에 의한 저지가 많았던 반면 V2 전투기가 따라올 수 없는 속도를 가지고 있었기에 독일이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V2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의 노무자들이 독일인이었다면 영국과 연합군의 승리는 조금 더 뒤로 늦춰졌을 수도 있습니다.





로켓이 활성화되면서 Me- 163 코멧과 같은 전투기에 기술이 응용되었고 헤르만 괴링이 이끄는 루프트바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제공권을 빼앗긴 에이스들의 도그파이트 성적은 바닥을 기고 있었지만 로켓 기술의 발전은 전투기의 성능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거리 전폭기가 필요하던 독일 공군은 전익기인 H, 10, V1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착수하게 됩니다. 전투기에 비해 덩치가 크고 속도가 낮은 전폭기는 장거리 폭격에서 방호력이 취약했고 영국의 머나먼 해엽을 건너기에는 연료부족과 방공권의 제약이라는 난제도 있었습니다.





Reimar와 Walter 호르텐 형제가 디자인하고 개발한 전익기는 몇 번의 시제기로 시험비행을 거쳐 호르텐 HO 229로 명명되었습니다. 제작사는 Gothaer Waggonfabrik...


제트엔진을 단 전폭기는 구름위로 급상승하여 글라이딩을 통해 영국의 방공망을 뚫고 목표를 타격하는 데 최적화되어 개발되었습니다.


전술을 위해 헤르만 괴링은 제작사에게 3가지의 1,000을 요구했는데 1,000kg의 폭장량, 1,000km/h의 속도, 1,000km의 항속거리였습니다.





단좌형의 전폭기는 중앙부분은 경량 합금으로 제작하였고 날개는 톱밥과 숯가루를 합한 신소재로 구성되어 레이더에 포착이 되지 않으면서 가벼운 중량을 갖게 되었습니다.


길이 7.47미터, 날개길이 16.76미터, 높이 2.81미터, 최대 이륙중량 8.1톤으로 30mm MK 108 기관포 2문과 R4M 로켓, 500kg 폭탄 2발을 장착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BMW 003 제트엔진을 창착하려고 했으나 융커스 Jumo 004 터보제트엔진으로 결정하였습니다.


BMW 제트엔진을 실전에 응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고 불안정했다는 후문...





시제기의 테스트 파일럿은 에이스 레우난트 어윈 질러(Leutnant Erwin Ziller)였고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면 많은 부분을 수정하게 됩니다. Ho 229 V3부터 V7까지 거치면 완성단계이른 호르텐은 메사슈미트 ME 262와 도그파이트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전투력까지 보유하게 됩니다.


당대 최고의 기술이 접목된 제트 전투기인 메서슈미트 Me 262를 능가하는 전폭기을 출연은 독일에게는 오랜만의 희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전세는 기울었고 연합군이 라인강을 넘었다...!!)





독일은 실전에서 운용할 수 없었고 전쟁에서 승리한 연합군은 시제기로 완성된 호르텐 Ho 229의 모습을 보고 그 기괴함과 기발함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베르너 폰 브라운 박사와 함께 미국으로 옮겨진 호르텐은 전익기에 관심을 갖고 있던 노스롭 그루먼의 눈길에 들어오게 됩니다.


노스롭 그루먼은 호르텐 HO 299를 바탕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텔스 전익기를 생산하고 전투기와 폭격기의 스텔스 시대를 열게 됩니다.





호르텐 형제의 동생인 Reimar는 스텔스 기술의 기초가 되는 날개의 소재까지 영국에게 전하게 되면서 비행기 소재의 혁신의 바탕이 되기도 합니다.


호르텐 HO 229는 독일의 기발함이 기초가 되어 현대 전익기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단적인 예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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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