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0. 10. 06:00




르노삼성은 콜레오스의 후속 모델을 QM6로 명명하면서 경쟁상대를 싼타페와 쏘렌토로 격상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르노의 소형 SUV인 콜레오스의 전신 QM5의 경쟁모델이 투싼과 스포티지였다는 것을 상기하면 체급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콜레오스의 후속모델임에도 기존의 이름인 QM5를 계승하지 않은 것은 이전의 모델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중형 SUV라는 수식어로 카피가 바뀐 것도 체급의 상향이라는 명제에 적합한 선택입니다.


SM6의 성공을 기반으로 중형 SUV시장의 새로운 바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출시된 지 한 달여만에 2,500대를 상회하는 숫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싼타페와 쏘렌토 일색의 중형 SUV시장에서 확실한 도전장을 내밀었고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2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QM6는 이전 모델인 QM5에 비해 전장이 150mm 늘어났으며 전폭은 12mm, 전고는 17mm 줄어들었습니다. 전장에 맞게 휠베이스도 15mm 늘어나서 더 길어지고 좁아졌으며 낮아졌습니다.


유럽형을 지향하는 디자인은 좁아진 전폭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수려하게 구성되어 오히려 더 넓어지고 길어졌으며 낮아진 느낌을 갖게 합니다. 확실한 체급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중혀이라는 수식어도 어울리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177마력과 토크 38.7, 연비 12.8km/L의 숫자는 준수하며 일본 자트고사의 엑스트로닉 CVT는 이채롭기도 합니다. 듀얼클러치와 자동변속이 일색인 SUV시장에 등장한 무단변속기는 차별화를 싵현하려는 르노삼성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밀리룩을 실현하고 있는 유수의 브랜드들의 트랜드를 잘 따르고 있으며 SM6에서 보았던 간결한 디스플레이는 센터페시아를 채우고 있습니다. D컷에 가까운 스티어링 휠은 좀 더 젋은 감각을 보여주고 있으며 직관적인 구성들은 조작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전폭이 좁아진 숫자와는 상관없는 실내는 숫자는 숫자일 뿐이라는 단적인 예를 남기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으로 불리우기에는 재질의 아쉬움은 있지만 경쟁자들에게 크게 뒤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SM6에서 아쉬움을 가졌던 S-Link의 보완여부는 시간이 지나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QM6의 중형 프리미엄의 감성을 품에 안으려면 2,740만 원에서3,470만 원의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동일한 배기량을 가진 이전의 경쟁자 투싼의 2,250만 원에서 3,110만 원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고 현재의 경쟁자 2.2리터 싼타페 2,817만 원에서 3,660만 원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쏘렌토는 2리터 디젤이 2,765만 원부터 시작하고 2.2리터 디젤은 3,030만 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격책정에서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는 모델로 절대비교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감성과 무단변속기 조합으로 유로6의 기준을 맞추었으며 우수한 연비를 구연하는 모델이지만 파격적인 SM6의 가격책정을 기대한 유저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뻔한 디자인의 국산 브랜드보다 참신하고 이채로움을 찾고 있는 유저라면 QM6의 선택은 대안으로서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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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