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0. 2. 06:00




기아자동차의 K5는 혁신적인 감각으로 중형시장의 핫 키워드로 부상을 했고 높은 점유를 차지했습니다.


세련되고 젊은 감각으로 어필하면서 중형의 강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고 피터 슈라이어의 마법으로 불리우기도 했습니다. 패밀리룩인 호랑이코와 비뚤어진 센터페시아는 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색다름을 가지고 있었고 유저들은 요구를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현재의 K5는 이전의 열광적인 반응과는 상당히 멀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유저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모양새입니다. 참신함이 사라진 K5의 신형은 얼굴을 바꾸었음에도 점유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모던함을 갖춘 MX와 스포티함을 앞세운 SX의 이분화와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2.0 가솔린엔진, 1.7 디젤 터보엔진의 다양한 라인업은 기아의 노력이 안타까울 정도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의 새로운 모델들이 신차효과를 거두면서 점유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쾌속행진을 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효자모델에서 급하락하여 근심의 아이콘이 된 것은 오래 전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는 새로움을 가진 변화나 혁신에 열광하는 경향이 있으며 K5는 신형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음에도 이전과 별다르지 않다는 의심을 갖게 했습니다.


기아자동차가 애써 미디어를 통해 여러 방향으로 어필하고 있으며 다양한 라인업에 붙인 화려한 미사어구가 이를 반영하고 있지만 유저들에게 전달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관을 잘다듬고 베타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것을 유저들이 알아채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개발된 새 것에 대한 로망이 많은 한국시장에서 단점을 보완한 페이스 리프트는 그다지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없습니다.


현대자동차에게 밀어닥친 악재들과 경쟁자들의 선전을 감안하더라고 K5의 현재 성적은 가지고 있는 능력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나타의 아성이 두터운 것은 사실이지만 부진을 겪을 만큼 K5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없습니다.





스포츠성을 갖춘 스티어링 휠에서 느껴지는 경쾌함과 항공기의 그 것을 연상시키는 기어노브는 확실한 변화는 아니지만 이전의 것과는 차별화하고 있다는 작은 표현입니다. 센터페시아는 이전보다 직관적이고 간결해졌으며 시인성에 대한 노력도 옅보입니다.


1.6 가솔린 터보는 180마력, 27토크, 12.8km/L의 연비를 가지고 있고 2.0 가솔린 CVVL은 168마력, 20.5토크, 12km/L의 연비를 기록하고 있으며 1.7 디젤엔진은 141마력, 34.7토크, 12.8km/L의 연비를 낼 수 있습니다.


자연흡기와 터보차저의 연비차이가 그다지 많지 않으면서 책정된 가격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며 시장에서 점유가 늘지 않고 욕을 먹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내구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직분사 가솔린 터보차저와 디젤 터보차저는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운사이징에 터보차저가 시대의 트랜드이기는 하지만 연비의 보완이 그다지 크지 않으면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와 기아의 신기술인 터보차저와 듀얼클러치, MDPS의 완성도는 여전히 의문의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에 딱 맞춘 커스텀 슈트의 느낌은 아니지만 K5의 다듬어진 완성도는 지금의 상황과는 다른 숫자를 가지고 있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변화와 혁신에 집중하지만 새로운 시도는 오류를 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변수에 따른 위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부품들이 결합된 자동차의 선택에서 변수를 줄이는 노력을 완성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커다란 변화가 없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나타의 점유보다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K5의 점유는 의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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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