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10. 2. 07:00




미 육군은 가볍고 날렵하며 정찰과 관측에 유용한 헬리콥터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경량 관측 헬리콥터사업은 민수에서 꾸준하게 헬리콥터를 제작하던 휴즈사로 선정이 되었고 시제기를 만들고 제식 헬리콥터에 채용이 됩니다. 제식화가 된 지 얼마되지 않아 베트남전에 참가하게 되면서 경헬리콥터의 위용은 군관계자들의 예상을 넘어서게 됩니다.





최대 이륙중량 1.6톤의 경헬리콥터인 AH-6 카이유스...


베트남전은 고속 전투기와 공격기보다는 헬리콥터의 활용이 좀 더 유용하고 효과적인 전쟁이었기 때문에 AH-6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UH-1 휴이와 AH-1 코브라 워낙에 유명세를 떨치기는 했지만 카이유스의 활용도는 이들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이륙중량 10톤에 달하는 중헬리콥터인 아파치에 비하면 엄청나게 가벼운 수준이지만 엘리슨 250엔진은 초기에는 317마력에 달하였고 개수를 통해 엘리슨 250-C20 B로 개선되면서 420마력에 달하는 터보샤프트엔진을 장착하게 됩니다.


가볍지만 날렵한 정찰용 헬리콥터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지만 유류저장의 한계로 인해 항속거리는 370km밖에 되지 않습니다. 작전반경을 크게 가져갈 수 없어 수송기로 이동을 하거나 유류의 공급을 자주 받아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500MD...


대전차포인 토우와 M134 미니건을 장착한 버전으로 건쉽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제공권을 우위로 둔 미국이 운용하는 건쉽은 방호력이 대단하지 않아도 무장포트만 달 수 있으면 가능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OH-6의 가장 취약한 것이 방호력이고 절대적인 우위를 가진 미국이라면 공격용 버전으로 운용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싸다는 이유로 각 국에서는 도입해야 하는 헬리콥터로 인식되어 있으며 서방의 많은 나라들이 운용하고 있는 기종이기도 합니다.





유명세를 떨치면서 미 육군은 재도입을 신청하였으나 휴즈사는 새로운 가격협상이라는 카드를 들이미는 바람에 경헬리콥터 재도입사업이 추진되고 국방부는 OH-58 카이오와를 채택하게 됩니다. 미 육군에 이미 채택되어 있다는 이유로 배짱을 부렸다가 국방부의 심기를 건드린 것입니다.


카이오와가 민수용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었고 휴즈 이외에도 방산업체가 즐비하다는 것을 휴즈의 관계자들이 간과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령이 오래된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맥도넬 더글라스로 넘어오면서 특수전 공격용인 AH-6와 특수전 수송용인 MH-6로 개수되어 운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구성이 좋고 가볍고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본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개수비용과 유지비용이 정말...(착하다...)


카이오와를 선정했지만 육군에서는 개수와 개조를 통해 여전히 실전에서 OH-6을 애용하고 있는 상황...





보잉으로 넘어오면서 롤스로이스 C30R/3M 터보샤프트엔진을 얹어 820마력으로 추력을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메인로터를 5개에서 6개로, 테일로터를 4개로 추가 장착하였습니다.


전면 하단에 레이더를 장착하는 것을 비롯하여 GAU-19와 FN HMP 400LC포를 설치한 버전도 선보이고 있으며 무장포트에 헬파이어를 장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과 북한에서도 도입되어 운용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각 국의 군대에서 한 대쯤은 가지고 있는 헬리콥터입니다.


보잉과 미 육군은 OH-6를 기반으로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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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