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9. 30. 07:00




북한은 소련에서 사용하는 무기와 중국의 무기를 도입해 운용하거나 동구권의 무기들을 무단으로 복제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구권은 서방의 NATO처럼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비라이센스로 생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도 합니다.









총기 잘만들기로 유명한 체코 조병창에서 외화벌이로 개발한 CZ 75는 9mm 파라벨럼탄을 쓰는 최고의 자동권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수제로 한 땀 한 땀 만들었기 때문에 완성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수제임에도 말도 안되게 낮은 가격으로 각 국에서 수입하기를 원했으나 동구권이 체코슬로바키아의 총기라는 이유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확산되지 못한 총기이기도 합니다./p>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가진 권총이면서 수제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총기매니아들의 극성은 하늘을 찔렀고 희소성까지 더해져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게 됩니다. 해외 라이센스가 없었던 체코 조병창의 방침으로 라이센스 생산되지 않고 카피품이 번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이탈리아의 판포글리오와 이스라엘 IWI의 제리코 941, 스위스 스핑크스 시리즈가 CZ 75의 카피나 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련제 권총을 쓰고 있던 북한은 제식권총이 마땅하게 없었고 체코에서 김정일에게 선물한 CZ 75의 성능을 보고 매력을 느껴 비라이센스로 생산을 하게 됩니다. (복제품이다...)


북한에서 명명한 이름은 백두산...


김정일의 애장품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초기에는 고위급 간부와 장성들에게 지급되는 자동권총으로 권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체코의 CZ 75의 명성이 워낙에 높았고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어 레어템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일부 장성은 크롬도금을 한 백두산을 공공연히 빼들고 자랑하는 모습을 동구권의 미디에 종종 발견되기도 했으나 제식권총으로 채택되면서 북한군의 부무장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보원이나 비밀공작원들도 백두산으로 무장을 한 경우를 볼 수 있으며 귀순한 군인들의 부무장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두산을 가지고 있을 정로라면 북한에서는 기득권의 반열에 들아간 것을 의미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노획된 백두산의 성능이 거의 쓰레기에 가까울 정도라는 정보도 있으나 원판인 CZ 75 의 카피인데다가 워낙의 명성이 높은 총기라서 확실하지 않은 정보라는 것이 중론...


부무장으로 제식화된 자동권총의 수준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져서 백두산의 위력이 그다지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원판의 기대감과 희소가치가 여전히 남아있어 밀덕이나 총기매니아들에게는 구하고 싶은 총기이기도 합니다. (근데 쟤네들 군모는 도대체 왜 저리 부풀린 건지..??)


CZ 75의 뛰어난 유전자를 물려받은 권총임에도 북한에서 사용하는 제식권총이라서 가치가 반감한 총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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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