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9. 25. 07:00




육상전력이 주력인 한국군에서는 공격력과 화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산화한 K2 흑표전차와 K9 자주포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방호력을 갖춘 IFV(Infantry Fighting Vehicle, 보병전투차량)MRAP(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 매복지뢰 방호차량)의 요구가 적은 편입니다.






차륜으로 설계된 IFV와 MRAP는 현대 전장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정규군과 게릴라의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가 급증하고 있으며 폭발력의 향상으로 육상전력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장을 경험하고 있는 미군의 경우 방호력에 대한 대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현실은 진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M1 에이브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ABV(Assault Breacher Vehicle, 강습상륙 공병전차)는 지뢰제거전차 또는 파쇄기로 불리우며 매설된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특화된 전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MBT(Main Battle Tank, 주력전차)에 대한 요구가 더 큰 것은 맞지만 다양한 환경에 전장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구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M1 ABV의 활약으로 육상전력에 커다란 보탬이 된 것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군에도 M9 ACE(Armored Combat Earthmover)라는 제식명을 가진 도저형의 공병전차가 존재하지만 M1 ABV에 비하면 능력치가 상당히 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량이 아닌 도입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정도로 공병장비는 낙후되어 있습니다.





군사분계선인 DMZ에 매설된 지뢰의 양이 추정치로 100여만 개가 되기 때문에 지뢰를 제거하는 장비의 필요성은 어느 나라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회제거 쟁기는 Rapid Ordnance Removal System사에서 제작이 되어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미클릭(MICLIC)으로 불리우는 장비는 포탑 뒤 쪽에 위치하여 전방을 발사가 되는 데 폭발과 함께 매장된 지뢰를 파괴하는 장비입니다. 지뢰매설이 예상되는 지역에 도착하면 미클릭으로 길이 100미터 폭 14미터의 통로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폭발로 파괴되지 않은 지뢰는 도저용 도징 브레이드로 제거하여 육상전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승차정원은 2명으로 기본 장착무기는 50mm 기관포가 있으나 다양한 거치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공격용 무기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지뢰제거를 주임무로 하기 때문에 방호력에서는 에이브람스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M1A1의 차체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무게가 에이브람스보다 더 무거운 70톤에 육박하는 것은 방호장갑의 두께를 늘렸다는 반증입니다. 방호력이 좋아 RPG나 대전차포와 기관포 공격에 그다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습니다.


1500마력에 달하는 파워팩의 성능은 에이브람스와 같아 항속도나 최고속에서는 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비도 에이브람스보다는 뒤떨어지는 것 당연합니다.


에이브람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차체를 도입할 필요는 없지만 K1이나 K2를 기반으로 한 ABV는 시급하게 고려해야 할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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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