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24. 6. 23. 22:59

 

 

자유형 최고점을 이야기할 때 등장하는 것이 '하이엘보'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EVF(Early Vertical Forearm)'이다.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하이엘보는 아마추어가 저지르는 확실한 실수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즐겼던 인라인스케이트 '더블푸쉬'와 같다.

 

 

 

 

한 때 엄청난 붐을 일으켰던 인라인스케이트 마라톤 세계 선수 중 한 명인 '채드 해드릭'이 고안했던 더블푸쉬에 아마추어들은 열광했다. 되지도 않는 더블푸쉬를 한다고 허우적대던 모습은 하이엘보를 하지 않으면 수영인이 아니라는 주장까지 펼치는 등신들과 같다.

 

더블푸쉬가 효율을 가진 것도 정확치 않거니와 채드 해드릭이니까 되었던 것을 간과한 아마추어들은 더블푸쉬를 흉내내기 위해 광대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자유형 최고 정점이라고 하는 하이엘보도 아마추어들이 열광하면서 우스운 모양새로 전락하고 있다.

 

 

 

 

모든 스포츠에는 단계라는 것이 있고 정점에 올라서도 자신의 것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간 어뢰를 불리던 '이안 소프'나 중국 수영 영웅 '쑨양'이 보이는 하이엘보 스트록은 아마추어 수영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효율에 대한 의문도 있다.

 

하이엘보를 구사한답시고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면 안스럽기까지 하다. 수영은 저항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고 대부분 추진은 팔을 통해 이루어진다. 다리가 가진 추진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스트록은 더 잘하기 위해 고민하고 연습하는 것이 우선이고 저항을 피해야 한다.

 

 

 

 

몸을 수평으로 띄우고 팔젓기를 연습하는 것으로도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 효율적이도 않은 하이엘보를 머리에서 지우는 것이 수영을 잘하고 추진으로 속도가 빨라지는 방법이다. 몸을 띄우기 위해 실시하는 발차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노력도 버려야 한다.

 

발차기는 스트록이 완성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수평뜨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차기만 죽어라 차며 되지도 않는 하이엘보를 해대니 속도가 안 나는 건 당연하다. 속도가 일정 수준이 되어야 몸이 뜨고 몸이 떠야 저항이 줄어들고 힘이 덜 필요하다.

 

 

 

 

하이엘보에 앞서 타이밍이 맞춰 스트록을 할 수 있는 수준만 된다면 하이엘보가 머리에서 사라질 것이다. 자유형은 수평뜨기, 묵직한 스트록, 롤링과 맞춘 타이밍으로 완성된다. 두 손을 머리 위로 뻗어 수평 뜨기를 해보면 다리가 얼마나 높아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일자로 젓는 스트록으로 물이 어디서 걸리는 걸 느껴야 하며, 몸통이 회전하는 타이밍에 맞춰 스트록이 되어야 끝까지 밀 수 있다. 물이 걸리는 느낌을 알기 위해서는 제대로 배영을 해보는 것을 권유한다. 팔을 편 상태로 배영을 하면 물이 묵직하게 걸리는 지점을 느낀다.

 

배영에서 스트록에 묵직한 느낌을 모르면 자유형이나 접영에서도 제대로 된 스트록을 하기 어렵다. 경영 4가지 영법은 따로가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를 가지고 있어 모두 익힐 필요가 있다. 배영에서 발차기를 덜어내고 물이 무거워지면 스트록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