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9. 9. 07:00




미 해군은 주력 함대를 비롯한 모든 함선에 CIWS(Close In Weapon System, 근거리방어무기체계)인 팰렁스(Phalanx)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보병의 방진인 팔랑크스에서 따온 말로 영어표기로 팰렁스로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방산업체 레이시온사가 게틀링포인 제너럴 다이나믹스사의 M61 20mm 벌칸을 기본으로 만든 방어무기체계입니다.


함선에서 미사일요격이 실패했을 경우 근거리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최후의 방어무기이며 함선의 보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화우라늄탄과 텅스텐탄을 사용하며 최대유효사거리는 1,500m 정도입니다. 1.5킬로미터 내에서 요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사일에 대한 피해는 적을 것으로 추정되며 미군에서는 꽤나 우수한 장비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의 모든 함선에 장착할 정도로 신뢰도가 높으며 6톤에 육박하는 무게는 진중하고 묵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당 3,000발과 4,500발의 속도를 가지고 있어 상황에 따라 운용을 달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자체에 레이더장비가 부착되어 있어 근거리에서 미사일이 접근하면 스스로 발견하고 요격하는 발전된 시스템으로 장비의 결함이 없다면 언제라도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함선에 장착된 무기들은 해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관리가 필수이며 내해수설계가 되어 있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운용하고 있는 무기이기 때문에 서방의 표준이 되고 있어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함선에 팰렁스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진정한 우방은 일본이다....)





미군 자체의 평가는 상당히 호의적이나 실전에서 보였던 팰렁스의 능력은 그다지 우수하지 못했습니다. M61 20mm 벌칸이 베이스라서 대응하는 파괴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


요격거리가 함선과 가까운 것도 위험요소이며 미국 앞에서는 직접 거론을 꺼리지만 다들 알고 있지만 쉬쉬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의 이지스함의 경우 팰렁스를 끼워주지만 네덜란드 시그널사의 SGE-30 골키퍼를 채용했습니다.


A-10 썬더볼트에 장착된 GAU-8 30mm 게틀링포를 기본을 하고 있어 파괴력에서는 우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국방부가 잘했네...)


독도함, 세종대왕함, 광개토대왕급, 이순신급에 모두 골키퍼를 채용하는 위엄을 발휘하다가 인천급에 팰렁스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이 채용하고 있으며 서방의 무기체계라는 이유로 채택이 되었지만 소형함에 팰렁스를 집어넣어 공간이 줄어드는 우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예산문제가 불거져 있기는 했지만 미국의 은근한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





비싸고 무거운데 방어력은 낮아서 함선들 중에서 장착을 떼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으며 건조되는 함선들에서는 팰렁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스롭 그루먼은 개수를 통해 LPWS(Land based Phalanx Weapon System, 지상 팰렁스 무기체계)를 완성하여 전장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C-RAM(Counter Rocket, Artillery and Mortar)라는 명칭처럼 날아오는 로켓, 곡사포, 박격포를 모두 요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육군에서도 고려해 볼 만한 개수무기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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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