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9. 12. 07:00




군대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드는 적이 있습니다.


내가 경험하기에는 어렵고 부담스럽지만 맹활약을 하는 군인들의 모습은 존경과 감탄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대를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영화들은 사이다와 같은 시원함을 안겨주거나 극도의 긴장감을 주어 극에 빠지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한 상황에서 극박하게 벌어지는 갈등과 선택속에서 남자들이 벌이는 진한 우정과 인간애에서 감동을 얻기도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무기들과 대사들을 보는 재미는 매 번 볼 때마다 다른 감성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에 몇 번을 두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하여 선정한 밀리터리 영화 순위...









블랙호크 다운



소말리아내전에 겁없이 뛰어들었다가 굴욕을 당한 미국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담을 영화로 만든 수작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밀리터리영화입니다. 이후로 미국은 남의 내전에 함부로 뛰어들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고 실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연은 조쉬 하트넷, 조연에는 톰 시즈모어와 에릭 바나, 이완 맥그리거가 얼굴을 보이고 있으며 뛰어난 연기자들이 다 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인져와 델타포스를 비롯한 특수부대와 특수임무대를 포함한 미군이 소말리아 반군에게 심하게 몰리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긴박하게 무전기를 통해 전달되는 영화의 백미 "위 가러 블랙호크 다운...!!"








태양의 눈물



젊었을 적의 브루스 윌리스와 모니카 벨루치를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밀리터리영화입니다. 네이비씰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전적으로 미국의 시각에서 본 전쟁의 양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선과 악의 대립이라기보다는 내전의 참혹함을 알리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너무 도덕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미국의 시각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지만 전쟁이라는 것에 승자가 없다는 것은 이미 오래된 진실...


네이비씰의 최고봉 데브그루의 전신인 6팀을 그린 영화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더블 타겟(Shooter)



한국에서 개봉된 명은 더블 타겟이지만 원제는 슈터입니다. 마크 월버그를 위한 마크 월버그를 그린 스나이퍼영화로 구성이 짜임새 있고 결말까지 현실성 있어 진중함 속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스나이퍼영화는 사실에 근거한 경우가 많아서 흥미유발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크 월버그의 저격용 라이플은 저격수 잡는 대물 저격총의 대명사 샤이엔 택티컬의 M200...


말썽꾸러기 마크 월버그를 철들게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스페셜 포스



특수부대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미국이지만 프랑스의 특수부대들도 최고의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코만도 위베르와 지젠느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특수부대 외인부대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가 스페셜 포스입니다.


다이앤 크루거와 디몬 하운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탈레반 반군에게 쫒겨 히말라야를 넘는 대장정을 벌이게 됩니다. 얇은 홑겹의 옷을 입고 산맥을 건너는 장면에서는 감동이 밀려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특수부대 훈련을 실제로 배우들이 거쳤으며 배우 중에는 외인부대의 대원이 실제로 참여를 해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크림슨 타이드



제작된 지 좀 된 영화이지만 전해지는 긴박감과 감흥은 요즘에 제작된 영화 못지 않게 긴박하고 박진감이 넘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명배우 진 해크만과 젊은 시절의 던젤 워싱턴을 볼 수 있는 기회이며 핵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많이 숨겨져 있으며 핵잠수함의 운용과 명령체계등을 옅볼 수 있는 기회이며 요소요소에 재미있는 구석들이 존재하는 영화입니다. 진 해크만가 던젤 워싱턴의 사이에서 나뉘어진 승조원들의 마인드가 한국적인 사고와는 대립되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해임되는 진 해크만이 던젤 워싱턴의 진급을 신청하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숨 걸고 대립한 상황이라면 끝까지 대립하는 한국적인 사고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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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