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9. 11. 07:00




F-14와 F-15를 운용하던 미 공군과 해군은 높은 유지비와 보수비를 이유로 새로운 전투기의 요구를 제안하게 됩니다.


기동성을 갖춘 로우 전투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미 국방성은 LWF(Light Weight Fighter, 경전투기)사업을 구상하고 방산업체들을 선정하게 됩니다.


제너럴 다이나믹스의 YF-16시제기가 선정되어 F-16이 탄생하고 세계 각 국으로 팔려나가 전투기계의 소나타가 되었습니다. 경전투기사업에서 패한 노스롭 그루먼의 YF-17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 했으나 미 해군은 F-16의 채용을 거부했습니다.





단발기인 F-16보다는 노스롭 그루먼의 쌍발기인 YF-17에 눈독을 들였고 노스롭은 함재기에 노하우를 가진 맥도넬 더글라스와 협력하여 미 해군의 경전투기로 채택이 됩니다.


전익기에만 관심을 두던 노스롭 그루먼은 자체적으로 항공모함에 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전무했기 때문에 맥도넬 더글라스는 YF-17의 주체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 해군과의 주계약자가 맥도넬이고 부계약자가 노스롭이 된 것입니다.


이리하여 탄생한 것이 제식명 F/A-18 호넷입니다.


노스롭은 독자적인 노선을 선택하여 L형을 생산하기로 했는데 사주는 나라가 없어서...(폭망했다...)





쌍발기애자인 미 해군의 독특한 취향도 한 몫을 했지만 가변익인 F-14의 유지비와 보수비에 질린 미 해군은 정비성 용이하고 유지비와 보수비가 적으며 가용폭이 넓은 기종을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 공군이 F-16을 채택한 이유가 F-18보다 싸다는 이유였지만 미 해군은 F-14보다 상대적으로 유지보수비가 적은 F-18에 상당히 만족했다는 후문...





제식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F-14 전투기와 A-6 인트루터 전폭기의 개념을 모두 소화하는 전투폭격기의 임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운용범위도 넓은 기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공방어, 저지, 근접공격, 종심공격, 공중지원, 정찰, 공중 전방통제의 범위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다재다능한 멀티롤 전투공격기로 미 해군의 높은 수준을 흡족하게 하는 기종입니다. (전투기계의 일벌...)


미 군의 방공망에 대한 개념이 SEAD(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 적 방공망제압)에 두고 있어 F-18의 전방위적인 능력은 전략적인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요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륙중량 24톤으로 제네럴 일렉트릭(GE)의 F404-GE- 402 터보팬엔진은 안정적이고 우수한 능력을 지닌 엔진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연비에서도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틀링건인 M61 20mm 벌칸을 기본으로 AIM-9 사이드와인더, 암람, 스패로우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AGM-65 매버릭, 쉬릭, 함, JSOW와 GBU, CBU 클러스터 폭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핵폭탄을 탑재하기도 합니다.


전투가와 공격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폭장량을 가지고 있으나 단좌형인 A/B형은 항공모함 이착륙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해군 주력기인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복좌형의 E/F 슈퍼호넷으로 개수를 하였고 항모에 이착륙하는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맥도넬 더글라스가 보잉에 합병되면서 개수형인 E/F형 스트라이크는 보잉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개발은 노스롭에서하고 돈은 보잉에서 벌어가는 아이러니가 벌어진 것입니다. 전익기와 스텔스에서 사업권을 따내기는 했지만 개발비용이 상당한 방산업체로서는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F-35가 있잖여...)





멀티롤에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졌으며 가격까지도 저렴한 완벽한 전투폭격기이지만 특별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유의 '알파 기동'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F-16에 비해 뚜렷한 전과가 없다는 것도 지적되는 점 중에 한 가지...


인지도 높은 F-16은 판매량에서도 F-18 호넷을 훌쩍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고 차세대 스텔스전투기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F-35가 자리를 메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F-35는 언제 나오냐...??)


미국을 위시한 호주, 캐나다, 스위스,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핀란드에서 도입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전자기종인 EA-18G 그라울러까지 발전이 되었습니다. 애초의 흐름과는 살짝 빗나간 구석이 있지만 노스먼이나 미 해군이나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마무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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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