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기존의 무기체계를 뒤엎는 재미있는 설계와 구성을 자주 실현하는 것으로 독자적인 행보를 걸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카모프설계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식명 KA-50 블랙샤크도 그 중에 한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밀사의 Mi-28이 정규군이 공격 헬리콥터라고하면 블랙샤크는 특수부대 지원 공격용 헬리콥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군이나 공군에 소속된 공격용 헬리콥터가 일반적이지만 특수부대를 지원하는 공격용 헬리콥터는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모프설계국에서 개발할 때 러시아가 요구한 것은 극단적인 생존성입니다. 내피탄능력보다는 작고 빠르고 민첩한 기동을 통해 조종사와 기체의 생존능력을 향상하는 것에 촛점을 두고 설계하여 제작하였습니다.
공격용 헬리콥터로서는 유일하게 조종사가 혼자 운용하는 단좌형을 가진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제어와 첨단기능이 탑재된 공격용 헬리콥터라고하더라도 복좌형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의치 않고 완성을 했습니다.
생존성을 위해 오롯이 컴팩트사이즈만을 위한 설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륙중량이 10톤...
미 육군의 공격용 헬리콥터 AH-64 아파치의 이륙중량과 같은 무게이지만 작고 빠르고 민첩하다는 수식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이즈 자체가 남다른 러시아의 공격용 헬리콥터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블랙샤크는 특이한 점이 몇 개 더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는...(테일로터가 없다...!!)
동축로터방식을 취하고 있어 테일로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추력을 한 곳에 집중하여 조종안전성을 확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헬리콥터 중에서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또 한가지는 사출좌석입니다. 로터가 머리위에 위치하고 있어 사출좌석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Ka-50은 기존의 공식을 거부합니다.
사출좌석의 버튼을 누르면 동축로터가 파괴되면서 캐노피가 먼저 탈출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좌석이 날라가는 일련의 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존성...!!"을 외치는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헬리콥터는 생존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Klimov TV3-117VK 터보샤프트엔진은 2,226마력을 가지고 있으며 양쪽에 2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고속도 390km/h를 가지고 있으며 항속속도 270km/h, 작전반경 1,160km의 우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블랙샤크라고 명명하기 전에 불렸던 명칭은 웨어울프(Werewolf)...(에어울프가 아니다...)
240발짜리 휴대용 반고정 30mm 시푸노프 2A42 기관포는 우측면 하단에 장착되어 있어 조준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명중률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나토진영에서는 독특함은 인정하지만 성능에서는 인정하지 않은 분위기...
이륙중량이 러시아의 공격용 헬리콥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폭장량도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장포트에는 23mm UPK-23- 250 240발짜리 기관포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으며 APU-6 9K121 비르크 대전차미사일과 Vympel R-73 공대공미사일, 각종 공대지미사일과 폭탄, 외부 연료탱크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무장포트 끝에는 두 포트에 플레어와 채프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작다는 개념은 확실히 서방의 것들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랙샤크의 폭장량 정도는 애교수준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밀사의 헬리콥터를 보라...!!)
나토의 평가가 신경쓰였는지 개량형인 KA-52 엘리게이터에서는 복좌형으로 바꾸고 앞 쪽의 레이더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동축로터방식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으며 우측 하단에 위치한 기관포의 구조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 AH-64 아파치와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 A129 망구스타, 남아프리카공화국 AH-2 루이발크, 유로콥터 타이거와 절대적인 상대라고 할 수 있으며 우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각 국의 공격용 헬리콥터가 가지고 있는 지리적, 전략적 요구사향에 따라 구성된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평가는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KA-50 블랙샤크가 남다른 면모를 가진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