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9. 7. 07:00




미 해병대는 오래되고 낡은 상륙장갑차 AAV-7의 교체를 원하고 있었으며 미 국방성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좀 더 발전적이며 기동성이 뛰어난 상륙장갑차의 개발 계획을 세우고 방산업체 제네럴 다이나믹스 랜드시스템을 선정하게 됩니다.





AAV(Amphibious Assault Vehicle)-7은 해병대의 상징이며 해상과 육상에서 뛰어난 전과를 가지고 있었지만 너무 오랜 시간 해병대와 함께하여 낡고 낡았으며...(낡았다...!!)


AAAV(Advanced Amphibious Assault Vehicle, 차세대 상륙장갑차)프로젝트로 명명된 사업은 해병대의 요구사항과 기동성에 촛점을 맞추게 됩니다. 해상과 육상에서 최고의 수준을 갖춘 기동성을 목표로 제작되어 확실한 우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명이 EFV(Expeditionary Fighting Vehicle, 원정 전투차량)으로 바뀌면서 공격적인 측면이 추가된 장갑차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MTU MT883 수냉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지상에서는 72km/h, 수상에서는 46km/h의 기동성을 확보한 수작이 완성된 것입니다.


해병대가 계획하고 있던 OAO(Over the horizon Amphibious Operation, 초수평 상륙작전)EMW(Expeditionary Maneuver Warfare, 원정기동전), STOM(Ship To Objective Maneuver, 함정 목표간 이동)개념의 핵심이며 전술의 방점을 예상했습니다.





틸트로터 V-22 오스프리와...





상륙부양함 엘칵(LCAC)과 함께 트라이아드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이 되었습니다. 미 해병대가 그동안 완성하고 싶었던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지상에서는 M1 에이브람스와 동일한 수준의 기동력을 갖게 된 것입니다.





전투중량 34.5톤에 달하는 묵직함은 해병대의 무게감을 도와주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승무원 3명과 1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MTU의 디젤엔진은 지상에서 851마력, 수상에서 2,703마력을 내는 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AV-7보다 향상된 공격력을 갖추기 위해 MK44 30mm 부시마스터(Bushmaster) 기관포를 장착하고 부무장으로 M240 7.62mm 기관총을 장착하였습니다. MK46 40mm 부시마스터와 M2 중기관총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정면에 위치한 플랩은 선박의 선두와 같은 역할으로 하며 워터제트 분사시스템은 해상에서도 뛰어난 기동을 보이며 해병대의 요구을 넘어선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해병대가 원하던 대부분의 조건을 충족한 상륙장갑차였고 포스트 해병대의 기수로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공군에게만 우수한 업체로 불리웠던 제네럴 다이나믹스의 앞날에 무지개가 피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완성도를 높이다보니 높아진 가격이 문제점으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대당 가격이 높았지만 개량이 필요한 우방들과 나눌 계획을 했으나 우방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았고 해병대의 상륙작전에 많은 기대감을 갖지 않은 일부 국가에서는 도입을 꺼려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미 국방부의 계산이 어긋나게 됩니다.


대당 100억에 가까운 비용은 이라크에서 불꽃놀이로 날려버린 미 국방부의 예산으로 집행하기에 벅찬 수준이 되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의회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EFV계획을 취소하게 됩니다.





예산부족이라는 명분도 있었지만 기동성에만 촛점을 맞추다보니 방호력에 상당한 문제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규모 전장이 없는 현대전에서 해병대의 상륙장갑차를 육상에서 IFV(Infantry Fighting Vehicle, 보병전투차량)으로 혼용해야 하는데 방호력이 부족한 것은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IFV를 따로 운용할 수도 없는 노릇...


30mm 기관포에 대한 내탄피성을 확보하고는 있지만 내폭설계 자체가 없는 구조이다보니 게릴라와 비정규군의 RPG와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지전과 저강도 시가전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으로 해병대를 설득했고 방호력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것에 동의하면서 별다른 반발없이 마무리되었다는 후문...


EFV사업에 완성되어 제식화되었다고 하더라도 문제점을 개설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아 미 국방성이나 해병대의 골치거리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수를 통해 방호력을 높인다고 한 들 장갑 몇 곂 덮는 것이 전부일텐데 현대전의 상대들이 너무 거칠어진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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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