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8. 27. 07:00



영국은 유럽 나토국과 함께 벌인 차세대 헬리콥터사업에서 하차하면서 자신들만의 길을 걷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차세대 전차인 레오파르트 개발 프로젝트에서 자신들의 요구사항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독일과 협력을 취소하고 챌린저2를 개발했습니다.


대영제국의 자부심과 자신들이 최고라는 프라이드가 합해져 고집쎈 앵글로색슨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한 것도 이러한 영국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입니다.


차세대 헬리콥터사업에서 하차한 영국은 미국의 VH-3D 시 킹을 라이센스로 도입하였고 노후를 이유로 새로운 헬리콥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시 킹을 도입하여 쓰고 있던 이탈리아도 같은 처지로 새로운 헬리콥터 개발사업에 협력을 하게 됩니다. 아구스타웨스트랜드로 합병된 회사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인 협력은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구스타웨스트랜드가 개발한 공격용 전투 헬리콥터 망구스타를 사용하고 있는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손안대고 코푸는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식영 AW-101 멀린을 만들어 냈는데 심혈을 기울인 덕에...(오버스펙이다.)





이륙중량 15톤의 거대한 덩치 뿐 아니라 장인정신에 입각한 자세로 만들어서 경쟁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추력과 기동성을 갖추고 있으며 정숙성과 안락함까지 가지고 있는 명품 헬리콥터가 탄생하였습니다.


항공기 엔진에 높은 기술력과 경헝을 가지고 있는 롤스로이스가 만든 터보메카 RTM322-01 터보샤프트엔진은 2,312마력의 추력을 가지고 있으며 AW-101 멀린에는 3개의 엔진이 장착됩니다.


헬리콥터는 일반적으로 2대의 엔진이 장착되지만 멀린은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하여 3개의 엔진이 장착된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무원 4명과 좌석을 가진 승객 24명을 태울 수 있으니 하이엔드 헬리콥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속은 309km/h 밖에 되지 않지만 항속거리가 1,389km로 일반적인 헬리콥터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영국의 방산업체 BAE System의 개발한 항공 전자장비인 TACAN(Tractical Air Navigation), VOR(VHF Omnidirectional Radio range), ILS(Instrument Landing System)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수송 헬리콥터가 가득한 미국도 첨단 장비를 갖춘 멀린을 수입하려고 계획을 세우기도 하였고 미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의 교체를 AW-101로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대함, 대잠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수송임무와 정찰임무를 할 수 있으며 영국 해군에서는 조기경보기로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메인로터와 테일로터, 기체 일부에 티타늄과 유리섬유, 카본,노맥스의 복합소재로 되어 있어 가볍고 피탄능력이 뛰어납니다.


공간활용도가 높으며 신뢰성도 높은 기종으로 엔진 하나가 피탄되어도 추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출발하여 중동까지 홀로 날아가 작전에 투입되는 기념을 토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독자노선...!!"을 외쳐대던 영국이 자신들만의 고집으로 최고의 수송 헬리콥터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첨단 항법장치와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으며 조작의 편의성까지 갖추고 있어 조종사들에게 피로도를 주지 않는 기종으로 알려져 있어 도입을 원하는 곳도 많다는 후문...


기체는 모듈화되어 있어 정비가 용이하고 제작이 편리하여 운용비용과 생산시간이 단축되는 커다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사시라도 빠르게 전장에 투입할 수 있으며 호버링도 자동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쉬워 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합니다.


기본 무장은 GPM(General Purpose MachineGun) 5개와 950kg의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 또는 지상 공격 포탄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채프와 플레어를 장착하고 있어 유도미사일과 열추적미사일에 대한 대응도 가능합니다.





명품 헬리콥터답게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왠만한 부국이 아니면 접근 조차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동의 일부 나라에서만 도입을 희망하고 있을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은 기종이라고 합니다.


공개된 정보에서는 대당 220억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은 500억 이상으로 우리나라 대통령 의전 헬리콥터인 H-92 수퍼호크의 두 배 정도의 가격이고 수리온 4대를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도입을 고려했다가 포기할 정도이니...(넘사벽이다.)


일본 자위대에 일부 도입이 되어 운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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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