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와 하이엔드로 일관하는 캠핑버스시장에 좀 더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하고 있는 다국적 특장차 기업 REV Group입니다.
REV는 버스와 앰뷸런스를 생산하던 콜린스 인더스트리와 소방차를 생산하던 E-One, 할코어 그룹, 피트우드 엔터프라이지스가 합병하여 만든 회사로 미국 내 특장차와 특수자동차를 주력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지난 해 매출액은 10억 불, 한화로 환산하면 1조를 넘어서는 금액입니다. 한국에는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지만 중소규모를 가진 특장차 전문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 CEO는 티모시 설리반으로 취임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3개의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기념을 토하고 있습니다.
REV그룹의 주력은 모나코 다이너스티 45P...
REV그룹은 세계적인 부호와 중동의 오일머니를 타겟으로 하는 럭셔리 캠핑 또는 꿈의 궁전을 마켓팅 전면에 내세우지 않습니다. 모나코 다이너스티가 크기는 상당하지만 실속있고 구입가능한 영역의 캠핑카이기 때문입니다.
커스터마이즈로 생산되는 모나코는 기본 프레임에 엔진과 미션을 장착하고 상부를 쌓는 프레임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엔진은 600마력가량의 엘리슨엔진...
엘리슨엔진은 미국의 특장차와 군용차량, 탱크에도 얹히는 엔진입니다. 자동변속기를 장착하였고 기본적으로 운전석 뒤에 거실과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뒤에는 침실, 마지막 공간에는 욕실과 화장실이 배치됩니다.
사무공간이나 휴식공간을 설계할 수 있으며 오너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이외의 옵션에는 추가적인 비용이 소모되기는 하지만 프리보스트나 마르치 모빌에 비하면 경차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럭셔리...!! 럭셔리...!!"를 외치는 하이엔드 캠핑카가 좀 과한 내부를 가지고 있다면 모나코 다이너스티는 단아하고 간결한 배치와 실용적인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호들에게는 럭셔리가 어울리겠지만 인생의 마지막을 캠핑카로 보내는 이들에게는 사치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주차공간 넓고 캠핑이 대중화되어 있는 미국에서 운용하기 좋은 브랜드이며 매출의 숫자가 말해주듯이 인지도가 괜찮은 브랜드입니다. 노년을 보내는 부부가 기거하기에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넓은 대륙의 기질을 가진 나라에서나 꿈꿀 수 있는 일이며 우리와는 약간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나코 다이너스티 45P의 가격이 7억선을 시작으로 하고 있어 캠핑카를 꿈꾸는 일반에게도 어렵기만 한 숫자는 아닙니다.
30억을 넘어가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캠핑카야 사실 그림의 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이들이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