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8. 21. 06:00




BMW가 생산하고 있는 SUV의 중심은 X5이고 발전형인 SUV 쿠페에는 X6가 있습니다. X5나 X6의 무지막지한 덩치와 가격을 생각하면 BMW의 가치를 생각한다고 해도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BMW의 디젤은 그저 디젤이라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조용하고 진동이 없는 가솔린같은 디젤엔진은 사실 판타지소설에서나 나오는 것입니다. 그저 오너의 선택의 당위를 갖기 위한 확대해석일 뿐...





영국 탑기어 진행자인 제레미 클락슨도 기름먹는 하마에 등판능력도 없는 멍청한 모델이라고 엄청나게 디스했습니다. 30도가 안되는 언덕을 넘지 못하는 X6 옆으로 유유하게 언덕을 오르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BMW는 SUV시장에 뛰어들기는 했지만 전통적인 강자는 아닙니다. 다이나믹을 외치고 있는 브랜드에서 추구할 세그먼트가 아니기도 하구요...


그런 와중에서도 X4는 그런대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솔린 모델이 있지만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것은 M디비젼인 3리터 직렬 6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한 모델 빼고는 디젤을 얹은 모델입니다. 2리터 디젤엔진과 3리터 디젤엔진을 얹은 모델을 시판하고 있으며 주력은 3리터 디젤엔진을 얹은 스포트 팩키지입니다.


BMW에서는 SUV라는 분류보다는 SAC(Sports Activity Coupe)라는 명칭을 더 좋아합니다. SUV시장이 세분화되면서 크로스오버와 스포츠 유틸리티, 멀티 퍼포스등으로 나뉘어지고 있으나 RV의 그늘 아래 있는 모델들입니다.





실내는 BMW의 다른 형제들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으며 누가 보아도 BMW입니다. 2리터 트윈터보 디젤엔진은 190마력, 40.8토크의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으며 연비는 13.5km/L입니다.


3리터 트윈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한 30d는 6기통이며 258마력, 57.1토크의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모델 다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유로6의 기준에 합당한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게이트로 밝혀진 배기가스 기준조사에서 기준치를 통과한 것은 BMW의 디젤 밖에 없으니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것에도 뛰어남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의 정신도 제대로 박힌 올바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폭스....)





핸들을 보면 알겠지만 M 디비젼입니다. 360마력, 47.4토크를 가지고 있는 가솔린엔진의 모델이며 고성능을 가진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뱃지를 달고 있는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꽤나 현실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카본과 스웨이드로 두른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한 모델의 실내입니다. 유니크 감성이 충만한 유저라면 그다지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선에서 타협을 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꾸며지는 했지만 M디비젼의 짝퉁같은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길이가 4,671mm이고 너비가 2,089이니 무식할 정도로 커보이는 크기는 아닙니다. 사이즈도 미디인데 스포츠성을 보여주는 루프라인을 가지고 있어 X6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유저들의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력인 3리터 디젤엔진의 12.2km/L의 연비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뻥연비를 시연하는 브랜드가 하도 많다보니 적어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2리터 디젤의 가격이 6,860만 원이며 3리터 디젤은 8,5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풀타임 사륜구동입니다.


일반적으로 두 배 이상의 가격이 책정되는 M디비젼이지만 X4 40i의 경우는 8,730에 책정되어 있습니다. M디비젼을 좀 더 현실적인 가격에 느껴보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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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