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8. 20. 06:00




일본 브랜드 도요타는 북미에서 싸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괜찮은 점유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성장을 꿈꾸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이미 싼 이미지가 압도적인 도요타에게는 프리미엄은 녹녹한 시장이 아니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를 런칭하면서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였고 이내 성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유럽의 프리미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내구성 좋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차근차근 쌓으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북미시장에 맞추어 내놓은 렉서스의 럭셔리 플래그쉽 SUV LX 570은 오롯이 북미을 위한 자동차라고해도 과언을 아닙니다. 완벽하게 북미시장을 겨냥하고 설계되었으며 북미의 취향을 반영했음을 여러 곳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일본 특히, 자동차시장의 브랜드들은 미국시장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자신들의 간도 빼어줄 것 같은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모습은 비지니스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어 상당히 안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LX 570은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5.7리터 V8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북미 유저들이 대비기량 V8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것을 알고 전략적으로 계획한 것입니다. 대배기량이기도 하지만 연비를 위한 VVT(Variable valve Timming)을 채용했고 전자 인테이크를 장착했습니다. (그래서 얻은 연비가 6.5km/l...)


도요타의 VVT는 상당히 진보된 기술로 이미 시장에서는 정교하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내구성에 대해서는 말하기 귀찮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가솔린 자연흡기로 383마력을 가지고 있으며 54정도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도요타 스스로도 Luxury Utility Vehicle이라고 LX 570의 정체성을 정의하였고 합당할 만한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길이는 5미터에 달하고 너비는 2미터를 육박하며 공차중량 2.7톤의 거대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드의 F시리즈가 불티나게 팔리는 시장이다보니 이정도의 덩치는 예삿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퍼차저도 있다.)





전륜에는 더블위시본, 후륜에는 4링크를 채택했으며 후륜방식은 그 유명한 토션빔의 개량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립 서스펜션만이 오롯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며 플래그쉽에 장착했다가는 불매운동이라도 벌어질 분위기의 한국시장과는 역행하는 선택입니다.


대형 SUV의 특성상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였습니다. 한국시장에서 선호되고 있는 더블클러치는 대형 SUV에는 상당히 불편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클러치 상태로 운행되는 더블클러치 방식을 채용했다가는 캠핑을 위해 캐러밴을 운반할 수 조차 없을 것입니다.





플래그쉽답지 않게 8인승이라는 다인승 시트를 장착했으며 풀타임 4륜구동을 장착했습니다. 타이어는 285/50R/20인치이며 컬럼식 EPS를 장착했습니다. VGRS(Variable Gear Ratio Steering)방식을 채택했는데 이는 BMW의 액티브 스티어링과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럭셔리라고 하고서는 하위 트림에서 선택하는 컬럼식전자조향과 토션빔을 채택한 것은 무리수인지 최고의 세팅값을 알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후자쪽이...)





기호에 맞는 옵션과 럭셔리함을 가지고 있지만 책정된 가격은 1억 550만 원...


럭셔리로 불리우기에는 조금 부족한 외모와 가격을 가지고 있지만 북미에서 선호하는 V8 대배기량에 내구성 좋은 렉서스를 선택하는 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