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8. 18. 07:00




베트남전에서 헬리콥터를 잘 사용하는 미국을 본 소련은 공격용 헬리콥터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됩니다. 밀 설계국과 카모프 설계국에게 의뢰를 하게 되는데 수송용과 공격용 모두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헬리콥터를 원했고 밀 설계국이 당첨....(아싸...!! 군납....)


베트남전에서 수송용 헬리콥터에 공격용 헬리콥터가 따라붙는 것을 보고 착안해서 설계했으나....





애매하고 이상한 모양의 헬리콥터가 탄생하게 됩니다.


나름대로 포스는 좀 있지만 생김새가 영 세련되지 못하고 수송용과 공격용을 모두 충족하고 싶은 소련의 바램과는 달리 수송임무에는 낙제점을 받게 됩니다.


공격력은 그런대로...




초기형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개수를 통해 새로운 녀석을 제작했는데.... (거기서 거기...!!)


군용이지만 서방에서는 대체적으로 디자인을 손보는 경향이 있는데 러시아는 그런 거 필요없어라고 말하는 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군용이 잘생긴 거보다는 성능이 우수한 것이 우선인 것은 확실히... (맞는 말이다...!!)


시대의 트랜드를 따르고자 전면 하단에 게틀링포도 장착했는데 그다지 쓸모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30mm가 판치고 있는 공격용 기관포를 12.7mm로 대응하려는 발상이 좀 모자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수를 통해 30mm 트윈 배럴포를 장착하여 강력한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제식명 밀 Mi-24 하인드...


별명은 크로커다일, 사탄의 마차...


람보에 나오는 러시아 헬리콥터가 하인드인데 구할 수 없어서 링스로 대신했다는 후문...


이후에도 아프카니스탄 관련된 영화에는 소련군의 아이콘으로 등장하는 헬리콥터입니다. 미국에서 한 대 구입해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촬영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수용을 목적으로 했기에 추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소토프 TV3-117VM4 터보샤프트 엔진 2개를 장착했고 한 개당 2,200마력을 가지고 있는 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긴 거 만큼이나 화력도 출중하고이륙중량이 12톤에 달하는 중형 헬리콥터...


공대공, 지대공 로켓과 미사일 포트를 가지고 있으며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하기도 합니다. 메인로터와 테일로터를 비롯한 기체 곳곳에 티타늄을 써서 내탄피성이 우수하여 생존성 좋은 헬리콥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최고속도 335km/h, 항속거리 450km, 조종사 3명과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건 뭐 독수리요새인가?


차세대 공격용 헬리콥터인 AH-64 아파치를 이미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러시아...


러시아 입장에서는 차세대라고 부르는 것이 우스울 정도로 오래 전부터 운용되었고 실전에서 존재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전과를 거둔 것은 역시나 아프카니스탄전...





아프카니스탄의 저항군은 대공화기가 전무했고 하늘에 뜨기만 해도 지상군을 제압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전쟁 초반에는 상당한 위용을 발휘했습니다. 저항군에게 스팅어가 보급되고 AH-1 코브라까지 등장하면서 위세가 약화되기는 했지만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였습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맞붙은 Mi-24와 AH-1 코브라는 서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는 주장을 남기고...


성능 좋은 공격용 헬리콥터를 만들었으나 오롯이 능력에만 신경써서 괴물의 이미지를 갖게 된 러시아의 나쁜 예를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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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