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8. 18. 06:00




최근의 자동차는 첨단을 넘어 최첨단의 시대를 걷고 있으며 운전자를 대신해서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이 접목되면서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엔진과 미션 기술은 고도로 발전하여 더 빠르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려한 외모는 유저를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좁아진 시장의 파이안에서 점유를 차지하려는 제조사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로 치열하며 살벌합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절의 자동차는 더 할 수 없이 좋은 시절을 맞았으나 21세기의 자동차시장는 그렇지 못합니다.





첨단이 접목될수록 가격은 높아지고 수준의 차이는 커지지만 더 좋은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은 것이 유저들...


특히 남자들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하고 있는 자동차를 마주하고 있으며 끌어오르는듯한 심장의 뜨거운 박동을 느끼게 됩니다.


현대의 자동차는 스스로를 대변할 수 있는 명함이 되어가고 있으며 자존심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바이스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게 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이동식 디바이스의 발달은 자동차의 첨단화를 가속화시켰고 구형은 뒤쳐진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최신의 자동차, 첨단 자동차가 아니면 구닥다리 사고를 가진 고루한 감성을 가진 사람을 취급되기 일쑤이며 폄하되는 일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서라도 최신의 자동차를 가지려는 노력은 한층 심화되고 있으며 미디에의 영향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운송수단 이상의 존재감을 부추기고 있으며 시대의 상황과는 역행하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매니아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었던 올드카 또는 리스토어시장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 오래되고 낡은 것을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다는 것이 그다지 매력적인 구매가 아니라는 사고가 지배를 했고 합리적이지도 않게 보였습니다.


최근의 자동차들이 첨단화되고 모듈화되면서 이전에 가졌던 제조사들만의 고유의 영역을 버리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이 지켜온 아이엔티티보다는 수익에 더 목을 매고 있으며 부진한 모델은 쉽게 단종의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자동차은 이동수단 이상의 감성을 더 중요하게 보는 소비재임에도 기본을 무시하고 있는 제조사의 변화는 상당히 안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있는 올드카에 마음을 빼앗기 유저들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획일화되고 집약되는 제조사들의 모습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존재하고 있지만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을 빼버린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말을 걸면 당장 대답을 해줄 것 같았던 친구와 같은 존재에서 차가운 기계로 바뀐 느낌이랄까...


외계인을 넘어설 기술적인 진보를 보이고 있으나 감성이 빠진 자동차는 세탁기나 냉장고와 같은 수많은 부품이 조합된 기계일 뿐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지만 자동차시장에서도 하나을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이 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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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