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8. 16. 06:00




GM은 오펠 모카와 뷰익 앙코르의 형제인 트랙스를 한국시장에 진출시키면서 컴팩트 SUV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크로스오버로 불리기도 하는 소형 SUV시장을 선점하면서 새로운 장르의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해치백과 SUV의 중간형으로 불리우기도 했으며 애매모호한 크기와 성능이 세간의 관심이었고 SUV는 디젤엔진이라는 공식을 벗어나 이채로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경쟁이 많은 시장보다는 독자적인 노선을 취하는 것이 제조사에게 큰 이점이 될 수 있으며 성공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게 됩니다.





유럽시장의 모카가 워낙에 반응이 좋았고 미국 브랜드 특유의 단단함을 볼 수 있어 컴팩트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방안이 되었습니다. 컴팩트 SUV라고 명명하기는 했지만 공간활용도도 높으며 도심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을 듣게 됩니다.


GM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 내놓은 모델인 만큼 성공의 빛이 보이려고 했으나 컴팩트 SUV는 곧, 소형 모델이라는 한국의 정서를 파악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GM의 전매특허인 재미있는 공간창출을 실현하며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를 구상했으며 실용이라는 측면에서 접근을 해서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SUV 특유의 뒤뚱거림을 볼 수 없었고 아늑한 공간을 창출하여 젊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리뷰어들의 평가에도 좋은 주행감과 주거편의성이 거론되었으며 직선적인 조작감과 시인성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새로운 시장의 개척자로서 이채로움이 많았고 귀여우면서 당찬 익스테리어도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뒷자석을 폴딩하면 외부로 여가를 즐기러 나가기에도 충분한 공간확보가 가능한 트랜스폼을 가진 SUV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라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으나 컴팩트 SUV는 소형과 동일한 취급이 되는 한국시장에서 너무 높은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소형 세단 또는 경차에 약간의 추가금만 있으면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유저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면서 초기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탑기어 코리아의 김진표가 던지기 시전을 보이면서 노력을 했지만 이슈몰이에 실패하엿고 고향인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굴욕을 겪게 됩니다.





잘만들어진 모델임에도 가격책정에 실패한 전력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모델이 되었고 점유는 날로 줄어들었습니다. 유럽형 크로스오버 QM3가 약진을 펼치다가 쌍용 티볼리에게 시장의 점유를 빼앗기면 시장에서 서서히 잊혀지게 됩니다.


운용하기 편리하고 단단한 주행감을 가진 모델을 마케팅과 가격책정에서 실패하는 경험을 GM은 다시 재현하게 되었습니다. GM의 우수한 모델들이 한국시장에서 실패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가격책정과 무성의한 마케팅에 의한 것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충성도 높은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어 점유가 높아질 만도 하지만 GM의 인지도대비 점유는 높지 않습니다. 가솔린 터보를 앞세우고 시장 개척에 나선 트랙스는 아쉬움이 많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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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