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8. 14. 07:00




총기의 명가 헤클러&코흐가 만든 반자동 권총 중에 한가지입니다. 북미의 사격선수들이 명중률이 높아서 선택한 권총으로 유럽에서는 명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복열탄창을 적용했기 때문에 손이 작은 아시안이나 여성들에게는 인기가 덜한 권총입니다.


Universale Selbstlade Pistole의 독일어 머릿말을 따서 USP....


영어로는 Universal Self loading Pistol로 해석할 수 있으며 '범용 자동권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9mm 파라벨럼탄을 기본으로 제작되었으나 40구경 S&W탄을 주력으로 생산하다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45ACP(Automatic Colt Pistol)탄으로 개량을 했습니다. (센 거 무쟈게 좋아하는 미국...)


45구경의 신뢰도가 워낙에 높은 미국에서는 45구경 아니면 권총으로 쳐주지도 않으니 법대로 따라야 팔릴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인지도 높아서 그런대로 먹고살고 있는 HK 입장에서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시장입니다.





폴리머를 많이 사용하여 글록같다고 하기도 했으며 시그 사우어 P226 같기도 하다고 비아냥 섞인 비판을 듣기도 했으며 시글록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후발 주자가 겪는 서러움 정도로 넘여야 할 일...





비아냥 섞인 비판을 들었지만 역시나 총기의 명가 H&K가 만들었기에 글록보다 내구성은 우수하고 시그 사우어보다 신뢰성이... (우수했다.)


정밀한 사격에도 탄착군을 형성하기 좋으며 쇼트리코일방식과 싱글액션의 방아쇠 감각은 거의 예술의 수준이라는 극찬을 듣게 됩니다.





각국의 군경, 특수부대에서 관심을 갖게 되면서 나름대로 팔려나가게 되었고 민수시장인 북미에서도 프리미엄 권총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내구성과 신뢰도 높은 총을 만드는데 이미 명성이 자자한 HK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자신들만의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대세가 되고 있는 피카티니 레일을 사옹하지 않고 지들만의 레일을 사용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기본기 좋은 총을 만들고는 여지 없이 호환성을 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는 H&K...





정밀하고 견고한 명기를 만드는데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으나 가격 경쟁력에서는 항상 밀릴 수 밖에 없는 책정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H&K는 USP의 가격도... (타협하지 않았다.)


비슷한 계열의 경쟁자인 시그 사우어 P226의 가격이 천불이지만 시장에서는 인정하는 분위기인데 후발주자인 USP의 가격이 800불이라는 것은 용서가 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글록의 가격이 채 500불이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북미에서의 인지도는 저머니보다는 스위스...





프리미엄 권총은 이미 시그 사우어라는 공식이 널리 퍼져있고 모두가 용인하는 분위기이며 후발주자라는 것이 역시나 H&K에게는 큰 부담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그 사우어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없는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이게 다 네이비씰의 잘못이다.)


북미에서의 인지도는 확실히 시그 사우어 p226이 앞서고 있는 상태...


알바니아, 호주, 덴마크, 에스토니아, 프랑스, 아일랜드,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폴란드, 포르투칼, 싱가폴, 말레이시아, 스페인에서 잘 팔리고 있으니 그다지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USP는 H&K의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유럽의 명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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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