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8. 8. 06:00




소형 SUV라고 불리우는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시장의 최고가 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는 확실한 강점을 제대로 어필하고 있으며 유저들에게 큰 만족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유명세답게 티볼리는 이전의 쌍용자동차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납작하게 엎드린 외관에서 풍기는 특별함은 실내의 것들과 동떨어지지 않으며 단단한 기본기를 장착한 성능으로 이어지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경쟁자인 GM의 트랙스와 르노삼성의 QM3와의 격차는 이미 너무 커져버린 상황입니다.





시장진입이 가장 늦었던 티볼리의 성공은 제대로 만든 자동차는가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시장에서 점유를 가질 수 있다는 공식을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달 티볼리의 점유는 한 급 위라고 평가되는 투싼의 행진을 멈추게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티볼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가격대비 성능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형 SUV라고 명명하기는 했지만 시장에 먼저 진입한 트랙스와 QM3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책정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었습니다. 크로스오버의 가격치고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던 것입니다.





소형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티볼리 가솔린의 기본가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790만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고 옵션의 품질도 우수해서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랜 인고의 시간을 겪으며 탄생한 모델이고 마힌드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잘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툰탁하고 남성적인 선을 강조했던 이전의 쌍용과는 다른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가솔린을 먼저 출시했음에도 연비에서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공헌을 했습니다.


디젤 엔진 자체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가솔린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할 수는 없었지만 이미지가 형성된 시장의 분위기는 티볼리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유럽감성은 내세우며 초반의 기세를 세웠던 QM3와 오펠 모카와 같은 플랫폼을 쓰고 있는 트랙스는 체급에 걸맞지 않는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악수였습니다. 소형이 의미하는 것은 한국시장에서 적정한 가격이라는 것을 GM과 르노는 알고 있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직수입되는 캡쳐가 유럽에서 성공한 모델이고 게트락 듀얼클러치를 장착했다고 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트랙스도 마찬가지...


3파전이 한 창 치뤄질 때 결국, 시장의 관건은 가격이라는 전망이 빗나가지 않았고 착한 가격을 고수한 쌍용의 승리고 귀결되었습니다. 그동안 GM이나 르노는 글로벌의 점유 때문인지 한국시장에서 팔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정도의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이 물렁한 시장이라고 해도 유저들의 수준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자동차에 대한 애착은 어느 시장보다 크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마케팅을 몇 년째 펼치고 있는 기업에서 그정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마힌드라는 한국시장에 출시된 티볼리에 많은 공을 들이고 한국 유저의 감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티볼리의 높은 점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쌍용의 마인드가 유저들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의 유명세를 뒤에 업고 성의없이 출시해도 점유가 되는 허술한 시장이 아님을 티볼리가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디자인과 성능, 가격책정의 균형을 제대로 맞춰 성공한 티볼리는 제조사들에게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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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