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7. 29. 06:00




다수의 총렬이 회전하는 방식을 가진 게틀링 건을 기관총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현대 기관총의 구조와 매카니즘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관총, 기관단총, 돌격소총 또는 자동권총의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것은 하이람 맥심의 기관총입니다.




하이람 맥심은 총기의 반동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발사할 수 있는 기관총을 고안했고 총열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총열을 감싸는 물통을 설치했습니다. 내구성이 강하고 신뢰도가 높았으나 미국시장에서 맥심기관총은 쓸모가 없었고 영국으로 진출을 하게 됩니다.  (27kg에 달하는 무게는 너무 무거웠고 서구에서는 전장이 사라진 시기였다.)


맥심이 영국에 도착했을 때도 그다지 반응이 좋지는 않았지만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촉발된 두 발의 총성으로 불안하던 발칸반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발리게 되었고 유렵은 양분하여 포화속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설마설마하던 일이 발생하자 양쪽 진영은 급하게 무기를 챙겨 전장으로 떠나게 됩니다.





영국에 진출했던 맥심기관총은 초대박이...(났다...!!)


당시에는 변변한 소총도 없는 시기였는데 맥심기관총은 신기에 가까운 무기였습니다. 영국군은 맥심기관총을 대대지원화기로 활용하였으며 진격하는 아군의 지원에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유럽전장에서 최고의 무기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맥심기관총으로 기세등등해진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파죽지세로 전선을 확보했으나...





독일군도 맥심기관총을...(구했다...!!)


심지어 영국군보다 운용을 더 잘해서 오히려 영국군이 수세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아군의 양쪽에 설치하여 교차사격을 통해 화망을 구성하는 전략을 구사했는데 독일군이 확실히 더 나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차별로 쏟아붓는 맥심기관총 앞에서 더 이상의 진격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하고 택한 것이 참호전...


참호 안에서 4년의 세월을 지내며 동료의 시신과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전투를 했으니 이미 이들의 정신상태는 안드로메다였고 비가오면 물이 빠지지 않아 참호족으로 쓰러지는 군인의 수가 날로 늘어갔습니다.





독일군이 사용하던 맥심기관총은 세계 2차대전에서 선보인 MG34의 기본이 되었고 히틀러의 전기톱 MG42로 이어지게 됩니다. 현대의 게틀링방식인 발칸과 GAU를 뺀 나머지 자동화기는 맥심의 뒤를 이은 화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리쇠에 탄을 물려 약실에 삽입하는 방식은 맥심기관총이 최초였고 획기적인 발상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발명하여 판매에 실패한 맥심기관총은 유럽의 전장에서 활약하며 최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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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