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7. 21. 23:14




올 뉴 카니발이라는 이름으로 3세대를 출시한 기아의 미니밴을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1세대와 2새대에 비해 수려해진 외모와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으며 좀 더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의 무적이 되었습니다만 스스로의 경쟁력이라기 보다는 경쟁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경쟁자하고 해봐야 로디우스의 뒤를 이어 쌍용에서 출시하고 있는 투리스모 뿐입니다. 로디우스에 유저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유전자를 그대로 전수하는 꽤나 성의 없는 태도로 시장에서 완벽하게 외면을 받고 있으며 카니발의 경쟁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한 숫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디우스가 애초부터 이리 말도 안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변경된 법령이 낳은 변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니밴시장이 날로 넓어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이 좀만 신경을 쓰면 점유를 가져갈 수 있을텐데 별다른 움직임을 없습니다.





출시한 지 2년이 되어가는 카니발은 새로워진 익스테리어와 세단에 가까운 인테리어로 주목을 받았고 점유를 늘리며 미니밴시장의 독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 나은 실내를 가지고 있지만 역시나 이에 따라 올라간 가격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상승에 대한 대안이 없는 시장에서는 수긍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이지만 불거진 공명음에 대한 결함으로 곤역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디젤에 대한 선입견을 만들어 준 것이 바로 카니발입니다. 개인적으로 카니발을 가장 싫어하는 차종으로 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소유했던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던 그 분진은 얼굴을 화끈거리게 하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정기검사에서 뿜어내는 매연을 보고 바로 폐차를 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배기가스 기준이 강화되어 이전과는 다르다고는 하지만 디젤은 디젤일 뿐 연료의 한계에서 오는 벽을 넘을 수는 없습니다. 허접했던 터보차저의 편견도 카니발에서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요타 시에나의 수려한 디자인과 럭셔리함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가솔린을 장착한 미니밴은 한국시장에서 환영 받을 존재는 아닙니다. 카니발의 허접하고 허술한 주행능력에 비할 수준이 아니지만 일제차의 우수함보다는 반일 감정의 해결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니발이 세단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지만 세단의 주행감을 가진 것은 혼다 오딧세이였습니다. 도요타 시에나도 좋았지만 오딧세의 것이 좀 더 성향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니밴의 덩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9km/h의 연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세단의 주행감을 가진 미니밴이라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오딧세이는 그 것을 구현했습니다. 역시나 배기량과 기본 차량가격의 압박은 시장에서 더 많은 점유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초기 비용을 차지하고서라도 가솔린 6기통이 주는 유지의 압박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여가생활과 캠핑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적지 않은 점유를 가지고 있는 미니밴시장을 카니발을 독점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닙니다. 시장경제라는 것이 완전 자율경쟁을 산정하기 때문에 독과점시장은 여러모로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습니다.


기아로서도 독과점이 지속되는 것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형시장처럼 경쟁자들이 점유를 가져가면서 시장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주어져야 제조사들이 좀 더 나은 기술과 서비스로 소비자를 대할 것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