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7. 19. 13:38




자동차는 공학의 결집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술력이 담보되어 있어야 가능한 산업입니다. 밤낮없이 연구하고 집중하고 있는 공학도들의 역할이 없었다면 현재의 기술발전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머리속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공학도는 매력있는 직업입니다.


한국사회에서는 공학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기술을 하대하는 아이러니가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일상이 되었고 글자 좀 읽는 이들의 하대는 이를대가 없습니다.


조선시대에 존재하는 양반의 계급이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자동차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밝히는 공학도들을 현대 알바로 몰아가는 현실은 씁쓸함 이상의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공학도의 이론을 뛰어넘는 그들만의 키보딩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습니다.





공학도라는 것이 밝혀지더라도 서울대, 연대, 고대, 카이스트, 포항공대를 가르키는 서연고포카가 아니면 얘기도 하지말라는 대목에서 주먹을 꽉 움켜쥐게 하더군요. 머리속에 들어있는 관념이 살의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대로 배운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공학도라고 해서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밑바탕에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없으니 언제든지 하대할 수 있으며 갑질을 해댈 수 있는 것입니다.


사회적인 문제라고 일컫는 것들이 어째서 일어나고 있는 지를 극단적으로 알려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누리고 있는 대부분의 기술들이 공학도들의 노력에 의한 것임을 알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나 이외의 모든 이가 발 밑에 있다는 개념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퇴보하게 만드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개념을 가진 이들이 소위 오피니언 리더라고 우쭐대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오래 전부터 굳어진 공학도들의 하대를 차지하고서라도 알바로 전락시키는 일은 지탄을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책상머리에 앉아 상상만 하는 세상을 만든 이는 공학도이고 그 평가는 지금보다 더 높아야 합니다.


책상머리에 앉아 글로써 익힌 지식들이 공학도들의 땀과 열정보다 더 우선된다는 착각을 멈추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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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