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7. 18. 19:30




아찔한 사고로 꽃다운 목숨이 생을 달리했습니다. 사고 순간의 장면이 머리 속에서 지워지 않는 것을 보니 약간의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만약에...


도로를 나서는 누구나에게 해당될 수 있는 사고였고 잔상이 꽤나 갈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고를 낸 버스기사도 당황스럽기는 했겠지만 상황을 거짓으로 진술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고 이는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이었는 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실수로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입혔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사고자체가 충격적이었고 모든 장면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져 유포되었기 때문에 기사의 거짓은 졸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업무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이유로 했다면 동정의 여지가 있지만 상황을 거짓으로 모면하려는 태도는 판단착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종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옹호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눈살을 찌푸를 정도로 나서는 것은 더 많은 오해와 질타를 낳을 뿐입니다.


더욱 개념없고 씁쓸한 의견은 차량에 대한 비난입니다. 충돌한 첫 차량이 기아의 K5였다는 이유로 다음 차량인 아우디와 비교되는 것은 참 어의없는 사고입니다.


블랙박스의 차량에 대한 비난도 설득력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인 주행을 두고 도의적인 책임(?) 운운하는 것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같은 도로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 것인지...


차선 변경으로 목숨을 구한 운전자와 동승자들에게 비난이 향하고 있는 것을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생각이 이정도로 졸렬하고 지협적이라는 것을 보면 현세의 작태에 대한 해석이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따스한 위로만이 있어야 할 순간 보이는 저급한 행태들은 육두문자도 아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봉평터널과 같은 충격적인 사고에 희화가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은 치료를 요하는 수준의 정신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고 복잡함의 연속으로 머리가 어지러울 수 있지만 가슴까지 어지럽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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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