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7. 14. 20:59




폭스바겐이 한국시장을 호구로 알더니 철퇴를 맞게 되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러가지 반응이 갈리고 있는데 그 중 한가지가 "왜 폭스바겐만 가지고 그러느냐?"입니다. 폭스바겐에 대한 잣대가 상당히 억울하고 형평에 맞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배기가스 기준을 두고 보면 BMW 520d를 제외한 디젤엔진 차량은 합격선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30개가 넘는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520d만 기준치를 충족한 것입니다. 폭스바겐이 억울하다고 볼 수도 있는 일이지만 사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달라집니다.





질소화합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활성화는 기름을 많이 먹게 하고 출력을 낮추게 됩니다. 폭스바겐은 기준치를 통과하는 배기가스는 물론, 출력과 연비까지 갖춘 엔진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의심을 갖고 있던 미국 소비자들의 집요한 요구에 의해 폭바의 발표가 거짓임이 밝혀지게 됩니다.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조작해서 운행 시에는 저감장치가 꺼지도록 설정을 하여 연비와 출력을 임의적으로 올린 것이 들통나게 되었고 디젤게이트가 터지게 된 것입니다. 해당 차종들은 폭스바겐AG 산하의 아우디와 포르쉐까지 확대되면서 부도덕한 기업으로 글로벌에서 매출량이 급감하게 됩니다.


폭스바겐은 징벌적보상제도가 있으며 배기가스 기준이 까다로운 북미에서는 발빠른 대처를 했고 12조에 달하는 보상을 기꺼히 지불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소국인 한국에서는 보상계획은 커녕 리콜계획조차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공분을 사게 됩니다.





재고분이 남을 것을 우려해 할인폭을 획기적으로 조정했고 글로벌의 흐름과는 달리 지난해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유저들은 폭스바겐의 부도덕하고 불성실하며 한국시장을 우숩게 본 것과 더불어 할인에만 집중하고 구매한 유저들에 대한 반감까지 더해지게 됩니다.


인증검사서까지 허위로 작성한 것이 밝혀지면서 인증취소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디젤의 특성상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하게 만든 폭스바겐은 외계인과 합작하여 엔진을 제작하였다고 할 만큼 위대한 기업에서 소비자를 우롱한 기업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배기가스 기준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두고 폭스바겐을 두둔하는 유저들의 주장은 타당하지 못합니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에는 좀 더 나은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소비자를 속이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의 어느 기업도 하지 못한 것을 폭스바겐이 이룬 것처럼 알렸습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둔갑시켰기 때문에 법률상으로도 사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배기가스 기준을 넘긴 것과 사기와는 확실한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 두둔하는 것은 사기를 친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법치주의서 살고 있으면서 반법치를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소비자를 상대로 사기를 친 기업을 두고 비난하는 것은 당연한 입니다. 더불어 한국시장을 우숩게 보고 거만하게 불성실하게 일관한 것에 대해서도 철퇴를 내리는 것은 상당히 공평한 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에서도 반성을 하는 죄와 아닌 죄에 대해서다르게 처벌하는 것이 공평한 것입니다.


자국인 독일에서도 폭스바겐의 거만한 행태를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는 기업을 옹호하는 한국의 유저들을 볼 때면 절로 말문이 터지게 됩니다.


권선징악은 세상의 이치 중에 정의이고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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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