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7. 12. 06:00




메인로터와 테일로터가 있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텐덤로터방식을 사용한 CH47 치누크는 미 육군이 처음부터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송 헬리콥터로 쓰기에는 너무 가볍고 강습용 헬리콥터로 쓰기에는 너무 크다는 이유를 들어 시제기를 채택하지 않습니다.





미 해병대는 CH47의 참신함을 보고 크기를 약간 줄인 CH46 시나이트를 강습용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해병대의 생각대로 상당히 유용하여 전장에서 활약을 하게 됩니다. 미 육군도 해병대를 보고 생각을 바꾸어 수송용 헬리콥터로 치누크를 채택하게 됩니다. (해병대가 하면 우리도 한다...!!)





육중한 기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피탄능력이 뛰어나고 대량수송이 가능하며 신뢰성이 우수합니다. 텐덤로터를 사용하고 있어 기체를 운용하는 것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빠른 기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차피 강습에는 호위 헬리콥터들이 따라다니니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치누크가 엄청난 활약을 펼친 것은 베트남전...


고립된 아군을 수송하기도 하며 포병이 사용할 포를 적진까지 수송할 수 있으며 생존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을 실전에서 증명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미 육군은 CH47 치누크의 빠돌이가 되었으며 수송에는 치누크를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채택 안했으면 어쩔 뻔 했나??)





미 육군이 사용하는 왠만한 무기들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적진 깊숙이까지 수송할 수 있을 정도의 신뢰성은 전세계로 알려지게 됩니다만 명성에 비해 채택한 나라가 별로 많지는 않다는 것이 함정...


CH53 수퍼스탤리온을 더 유용하게 생각한 이스라엘과 독일은 치누크를 채택하지 않았고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지역, 동아시아에서 채택이 되었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이집트, 모로코, 리비아, 한국, 일본에서는 치누크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작전 넵튠스피어에서 데브그루를 싣고 강습에 참여한 것은 UH60 블랙호크였지만 치누크 2대도 함께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키스탄군에 노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치누크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치누크 수송능력은 블랙호크 5대 정도이다.)





미 육군에서 활용도가 높기로 소문난 기종이고 베트남전부터 지금까지 장수하고 있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개수를 시도해서 방어무기를 장착하고 첨단장치를 추가하기도 하며 네이팜탄을 발사할 수도 있습니다. 높은 추력을 낼 수 있는 GE(General Electric)엔진이지만 연비까지 개량을 한 D형도 있습니다.


MH47D는 미 육군 특수전 사령부에서 기본형을 개수해 공중급유까지 가능하게 만든 기종으로 원거리 특수전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방예산이 많은 미군이 마개조에 가까운 개수를 통해 계속 운용하고 있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0명 가까운 보병을 태울 수 있어 피탄되면 인명피해가 클 수 밖에 없는데 우려하던 일이 2011년에 일어났습니다. NATo소속 치투크가 탈레반의 RPG에 맞고 추락해서 38명의 인명이 사상되었습니다. 단일사건으로는 가장 큰 규모이고 데브그루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후문...


우리나라 육군에 있는 치누크는 다운그레이드형인 CH47LR형이고 공군은 탐색구조형 HH47D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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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