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7. 7. 23:30




글로벌화 된 세상에서 이전보다 많아진 외국산 자동차의 점유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카푸어의 증가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자신의 돈으로 구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관여하는 것은 오지랖이라는 일축하기도 하지만 사회구성원들이 전혀 연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이 카푸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해도 이로 인한 사회적인 비용이 소요되어야 할 것이고 개인의 욕구을 위해 소비된 자금을 사회구성원들이 떠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라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경제활동의 시기가 짧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자유롭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 1인당 GDP가 3만불을 넘지 못하는 수출주도형의 구조를 가진 나라입니다. 펀더멘털이 강하지 않아 외부의 상황에 심하게 흔들리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국가신용도에 영향을 받고 외국자본의 영향력도 큰 편입니다.


보여주기식의 문화가 형성되어 있으며 개인부채는 1,300조에 달하고 있어 경제위기론이 팽배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내수소비를 위해서 민간소비가 있어야 하지만 지금의 소비패턴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닙니다. 카푸어의 확산은 개인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재건을 위해 사회비용이 소요될 우려를 안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노년계층의 증가도 한 몫을 하고 있으며 인구의 고령화는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득지니계수는 크지 않은 반면 자산지니계수는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활동 시기에 벌어들이는 격차는 크지 않지만 경제활동으로 자산을 구성한 노년기의 규모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카푸어는 모럴해저드, 즉 도덕적해이라고 할 수 있으며 포플리즘을 반대하는 층에서 거론되는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카푸어의 구입차량이 국산보다는 외국산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차량가격이 국산에 비해 두 배에서 세 배 가까이 높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개인의 경제활동의 변수가 발생하거나 국제적인 위험이 발생하여 내수가 변화가 생기면 대단위의 채무자를 양성할 우려가 있습니다.





원자재와 인적자원이 부족하여 수출로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에서 수입되는 것들을 지나치게 소비하는 것은 나라의 경제를 좀먹는 것이며 경제기반을 약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무조건적인 국산애용을 강요하는 것은 글로벌 세계의 착오일 수 있으나 과도한 외국산 소비가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대놓고 지탄할 수는 없지만 대놓고 부러워하거나 칭찬할 일도 아닙니다. GDP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은 나라들도 과도한 소비에 대해서는 지적을 하고 있으며 개인의 비뚤어진 선택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소모에 대해서도 지탄의 대상이 됩니다.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공동체에게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가 자각하는 성숙한 의식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더 나은 가치를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고 있으며 가진자의 아량을 베풀 수 있는 차원있는 실천을 보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며 칭찬의 대상이 됩니다.





수익의 대부분을 자국에 가져가는 외국산 브랜드에 개인의 경제력을 소비하고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회적인 비용으로 전가시키는 것은 지적을 넘어선 수위의 것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경제력이 남아도는 상황이라도 과시보다는 기부를 통해 부의 분배를 실천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입니다.


사회구조와 정책을 탓하기 전에 카푸어들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서 방관하고 용호하는 것은 미필적고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미성숙된 생각이 모여지면 단단한 댐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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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