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미국이 군비경쟁으로 우주까지 확장되었을 때 나사(NASA)와 경쟁하기 위해 우주왕복선을 제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소련의 기술과 경제력을 우숩게 보았지만 우주왕복선 부란을 제작하고 셔틀을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미국의 자존심을 상하게 합니다.
원격조정으로 셔틀에 성공한 소련의 위상은 확실히 미국보다 앞섰지만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은 로널드 레이건의 스타워즈 프로젝트에 질려 우주항공개발을 멈추고 소련이 붕괴되면서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면 뭐하나 신냉전이 돌아오고 있는데...)
우주왕복선 부란을 수송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의 안토노프 설계국에서 제작한 수송기가 An225 므리야입니다. 애초의 계획은 2대를 제작하는 것이었으나 소련이 붕괴되면서 유일하게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소련이 붕괴하면서 우주왕복선인 부란도 함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Lotarev D-18T 터보팬 엔진을 양쪽에 3개씩 장착했고 랜딩기어에 달린 타이어만 7개씩 양쪽 두줄 28개에 앞쪽까지 32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진무게만 4.1톤이니 거대함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련에서 만든 수송기지만 미군이 자주 이용하는 아이러니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마무시한 적래량과 수송능력을 따라올 수송기는 현존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최대의 수송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연료를 엄청나게 먹어대는 수송기라서 일 년에 고작 두세 번의 비행밖에 하지 않습니다.
동생 격인 An 124 루슬란이 주로 수송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 공군 수송기 C5 갤럭시가 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최대적재량인 C5의 경우 120톤이고 루슬란은 150톤, An225 므니야는 250톤이니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에이브람스 탱크와 아파치까지 수송하는 C5도 어마어마한데 더 크다니 상상이 되지 않기도 합니다.
대형 수송기의 단점은 엄청난 파워를 가진 엔진이 뿜어내는 기류가 이륙과 착륙 시에 공항을 폐허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인천공항에 므니야가 내렸을 때 주변이 완전히 초토화되었다는 후문이...
공군병들이 가장 싫어하는 기종이 대형 수송기...
므니야보다 2배 정도 큰 수송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운용면에서 그다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제작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냉전시절 만들기로 했던 An225 2호기를 다시 제작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