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6. 28. 02:44




자동차의 발달과 함께 첨단기술이 접목되면서 발생한 문제가 급발진입니다. 자동변속기의 급격한 보급과 함께 급발진은 매스미디어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고 있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제조사와 오너들의 줄다리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전개되는 급발진은 오너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며 이를 보고 있는 오너들에게 공포를 안겨주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기계적인 결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오너들과 제조사의 입장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개선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브랜드의 차량이 기계적인 오동작으로 인해 망가진 것을 차지하고서라도 소극적이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제조사의 행태에 대해 울분을 갖을 수 밖에 없습니다.





2014년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급발진은 제조사를 불문하고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점유대비 급발진 비율은 숫자로는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오너의 실수가 아닌 이유로 경제적, 물리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미 항공우주국인 나사에서는 급발진에 대한 원인을 찾겠다고 공헌했지만 결과적으로 기계적인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고 이는 제조사에게 면죄부를 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기계적인 결함이 없다는 미명 아래 어느 제조사도 급발진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급발질으로 발생한 사고를 급발진 의심 사고로 만들면서 오너들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닙니다. 제조사로서는 책임을 인정할 수도 해서도 안되는 입장을 조금은 알 수 있지만 도의적인 책임마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급발진에 대한 조사 결과 중에서 24%에 달하는 판단불가는 오너의 실수가 아니라는 반증입니다.사고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는 EDR(Event Data Recorder)이 장착된 차량의 정보공개를 꺼리는 것도 오너들이 갑질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입니다.


오너들이 EDR의 공개로 더 많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반론은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너가 EDR의 공개를 주장하는 것은 불이익마저도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인데 소비자를 위해서라는 주장은 오해를 사기에 충분합니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수많은 부품에서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정비과정으로 인해 급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습니다. 오너들은 정비내역과 사고발생 시 수리내역을 준비할 수 있고 이것이 합당하다면 제조사도 도의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부기밀과 공개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너들에게 불신을 넘어 반감만을 안겨줄 뿐입니다.





수익에만 치중하고 있는 수입 제조사들은 배제하더라도 한국의 정서를 잘 알고 있는 국내 제조사의 경우 말로도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글로벌의 제조사들과 같은 정책을 펴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느낄 수 있는 충분한 빌미입니다.


확률로 보아서도 급발진은 미미한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오너의 충격은 크다는 점을 직시하여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한국시장에서 국내 브랜드가 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믿는 충성도 있는 고객들에게 베풀 수 있는 배려이며 브랜드이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냉정한 외국 오너들에 비해 한국시장의 오너들은 착하고 따스한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소수의 진상오너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급발진에 대한 다른 접근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높은 충성도는 제조사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자각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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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