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6. 19. 02:00




포르쉐가 폭스바겐AG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무리를 하다가 서브프라임 모기론 사태가 터지면서 역전되어 폭스바겐AG가 포르쉐를 인수하게 됩니다. 두 기업의 창시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친손자인 볼프강 포르세가 외손자인 페르디난트 피에히에 산하로 들어간 것입니다. (형제의 난...)





이 즈음부터 폭스바겐AG의 행보가 이전과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국민의 차이며 아이콘인 비틀과 소형 컨버터블인 이오스의 생산을 중단하고 보쉬가 납품하면서 문제를 제기하던 배기가스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기 시작합니다. 내부 기술진조차도 문제를 제기하지만 묵살되고 맙니다.





디젤게이트가 발생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마틴 빈터콘(Mrartin Winterkorn) CEO가 사임을 하고 북미시장에서 적극적인 대응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시장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한국시장에서는 북미의 적극적인 모습과는 차별을 두고 있어 지속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환경부에서 리콜에 대한 계획서를 불성실하게 제출하는 것은 물론, 5년 전부터 배기가스 개선요구에 응하지 않으며 시간을 끌었던 일까지 밝혀지면서 막장 기업의 이미지를 착실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냉담한 북미시장과는 다르게 다시 판매고가 오르고 있으니 그들의 태도만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폭스바겐은 니더작센주가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공기업입니다. 독일의 많은 기업들이 공기업의 형태를 띄고 있어 그다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만 공기업이 갖추어야 할 도덕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해 볼 수 있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자세를 차지하고서라도 리콜의 대응이나 이미 권고된 시정에 대해서 조차 이행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시장에서 점유가 둘어들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국의 공기업이었다면 뭇매를 맞았을 상황에도 새로운 모델을 당당하게 출시하는 것은 물론이거나와 이를 반기는 분위기는 자동차시장의 비뚤어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기업의 도덕적인 결함보다는 유저들의 이익에 더 집중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는 폭스바겐 차량에 대해 선별적으로 운행제한을 실시하겠다고 시사를 했고 폭스바겐AG의 차량을 구입한 유저들은 환경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디젤게이트 이전에 구입한 유저들은 당연히 억울한 면이 있지만 단지 할인을 많이 한다고 해서 구매한 유저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이며 운행제한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서는 한국시장의 폭스바겐AG는 판매금지를 해도 모자랄 판입니다.





의식을 갖추지 못한 구매자들까지 감싸 안는 것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디젤게이트에 대해서 모르고 구입했으면 면죄부를 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나만 좋으면 된다는 마인드로 구입한 구매자들에게는 운행제한은 과분한 처사입니다.


새로 출시하는 폭스바겐AG의 차량을 구입하겠다고 희망하는 유저나 좋은 자동차가 나왔다고 홍보해주는 미디어나 할말을 잃게 만들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경영진이 성의 없는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는 환경부와 유저들의 비뚤어진 것들이 합해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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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