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6. 17. 06:09




세계 2차대전까지 특수전을 수행하는 부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독일 공군 사령관 헤르만 괴링은 기갑전력이 교량 파괴로 진격에 어려움을 겪자 조심스럽게 키워오던 공수부대를 후방에 투입해 선점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히틀러에게 제의하고 작전을 실행하게 됩니다.





최초로 특수전 임무를 실행한 '녹색 악마' 팔슈름야거(Fallschimjager)가 탄생하게 되고 많은 작전에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공수능력과 전투력을 겸비한 팔슈름야거는 전장에서 방어전에서도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하면서 명성을 알렸습니다.





융커스 수송기를 이용한 공수작전은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에게 경계의 대상이 되었고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은 특수전이라는 개념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시기 즈음 북아프리카에서 에르빈 롬멜의 기갑사단과 공군의 에이스들에게 무참하게 당하고 있던 데이비드 스털링 대위는 특수전을 수행할 수 있는 부대를 제안하게 되고 상부의 승인을 받아 창설을 하게 됩니다. 최초의 특수부대였던 육군 코만도 대원을 착출해 구성한 특수부대가 SAS(Special Air Service)입니다.


팔슈름야거와 같은 공수작전을 구상했으나 융커스 수송기와 같은 기종이 영국에는 없었기 때문에 폭격기인 랭커스터를 개조해서 공수훈련을 했습니다. 처칠은 워낙에 공군과 육군이 밀리고 있어 SAS를 지원할 만한 형편이 아니었고 스털링 대위 혼자서 고군분투를 하게 됩니다.


지원도 없이 공수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작전에 투입된 SAS는 실패를 거두게 되고 독일군의 차량을 탈취해 부대로 복귀하게 됩니다. 이를 본 스털링 대위가 공수작전 대신 게릴라작전으로 변경하고 지상의 전투기 파괴작전을 감행하고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2차대전이 끝나면서 SAS는 해산이 되고 코만도는 해군 특수부대로 재편이 되었으나 2년 뒤 육군은 제식명 '제 22연대'로 SAS를 다시 구성하게 됩니다. 영국령의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하게 되고 내전을 겪는 나라에 지원을 나가 전장에서 경험을 쌓게 됩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전쟁에 참여해 반군을 소탕하는 작전을 비밀리에 수행하면서 정글의 생존능력을 배가하게 되었고 전투력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수부대의 요람을 성장하게 되었고 미국의 특수전부대와의 교환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미국에는 특수부대가 없었다.)





'누가 감히 우리를 이기려 드느냐?'는 구호 아래 실전 경험이 풍부한 부대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아일랜드의 IRA(Irish Repulican  Army)와의 시가전을 겪으면서 대테러에 대한 개념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뮌헨올림픽 참사 이후로 유럽 각국이 대테러부대를 창설하게 되면서 SAS는 교관을 파견하게 됩니다.


독일에 파견된 교관은 GSG9이 펼치는 '마법 불꽃작전'에서 도움을 주게 되고 그들이 사용한 기관단총 MP5에 관심을 갖게 되어 도입을 하게 됩니다.





1980년 영국 내 이란대사관 인질사건이 발생하고 작전명 '님로드'로 인질을 구출하고 테러범을 제압하는 광경을 세계가 지켜보게 됩니다.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SAS의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그들이 사용했던 HK MP5와 방독면은 아이콘으로 전세계로 퍼지게 됩니다. 당시 왠만한 특수부대나 대테러부대에서는 MP5를 사용하였고 쓰러져가던 HK가 기사회생을 하게 됩니다. (고마워 SAS...!!)





2차대전부터 사막과 정글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IRA와의 대테러전에서 쌓은 경험으로 우수한 전투력을 가진 대원만이 SAS대원이 될 수 있다는 기본 개념이 있어 선발과정부터 최고를 지향합니다. 기본적인 훈련 외에도 사막에서 벌어지는 훈련을 통과해야 하며 6주간의 식량 없이 생존하는 정글 훈련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러한 선발과정과 혹독한 훈련이 실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지 이미 오랜 실전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원자는 많지만 SAS의 휘장을 가질 수 있는 대원은 국소수로 70% 정도가 스코틀랜드 출신입니다. 일 년의 반은 비가오고 반은 비오기 전의 날씨를 가진 스코틀랜드의 날씨 덕분에 습도가 90%가 넘는 정글훈련을 마칠 수 있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 스코티쉬...!!)


SAS장교를 제외한 전투병들은 계급이 없이 Trooper(대원)로 불리웁니다. 연대 내에서의 계급은 존재하지만 전투병 간의 계급은 존재하지 않아 서열을 따지지 않고 자유시간에는 거의 도라이가 된다는 후문이...





많은 나라의 특수부대가 SAS를 롤모델로 삼고 있으며 미국의 네이비씰과 델타포스를 창설하는 데도 도움을 주었고 합동작전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혹독한 훈련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서 뛰어난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는 특수부대로 이름이 높습니다.


영국령이었던 호주의 SASR과 뉴질랜드 NZSAS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형제와 같은 관계입니다.





걸프전에서 이라크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노출이 되자 사막을 건너 추격군을 물리치고 시리아에 거의 도착했으나 1명만 복귀하고 나머지는 포로로 잡히거나 전쟁 중 전사를 했습니다. 포로가 된 대원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노출하지 않았고 포로교환으로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영국 왕실의 왕자인 윌리엄과 해리도 군복무를 했으며 전통대로 SAS 기초 군사교육을 이수했습니다. (차별없는 컹덤 오브 브리티시...)


SAS출신으로 유명인은 베어그릴스와 반지의 제왕에서 사루만으로 나오시고 작고하신 크리스토퍼 리가 있습니다.





현재 ISIS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다수의 IS소속 무장 병력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적진에 투입되어 가장 늦게 퇴각하는 특수부대 중에서도 최고의 특수부대를 논할 때 SAS를 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