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백인우월주의를 펼치며 앙골라와 전쟁 중에 있을 당시 서방의 여러 국가들은 무기금수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인종을 차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무기를 공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20년 동안 유지했고 급해진 남아공은 자국의 데넬사에게 공격 헬리콥터를 의뢰하게 됩니다.
메이드 인 프랑스 아에로스페치알의 SA330 수퍼 퓨마를 기반으로 알루에트3의 기술을 접목해서 공격 헬리콥터를 개발하게 됩니다. 남아공이 내건 조건은 미국의 AH64 아파치를 능가하는 무장 능력과 공격 능력을 가진 최신예 헬리콥터였고 무려 25년이 넘는 개발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프랑스 아에로스페치알의 SA330은 영화 람보에서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메이드 인 프랑스인데 소련 헬리콥터로...)
소련의 밀 Mi24 하인드 초기형과 생김새가 비슷해서 영화용으로 제작이 된 듯...
25년 동안 개발하던 데넬사가 제대로 된 공격 헬리콥터를 만들어냈습니다.
제식명 AH2 루이발크(Rooivalk)...
AH64 아파치보다 공대공 미사일을 하나 더 무장할 수 있는 포트를 가지고 있어 무장 능력에서 앞서고 프랑스의 터보메카 마킬라 IAI 터보샤프트 엔진은 1,500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어 최대 상승고도가 27,000피트입니다. 아파치보다 6,000피트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첨단 장비들이 장착되어 있어 야간 기동에도 훌륭한 능력을 보여주며 내피탄능력도 우수해 피탄의 위협에서 확실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20mm 기관포가 좀 달리기는 하지만 30mm로 개량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AH64 아파치와 같은 최고속도 275km를 가지고 있으며 엔진을 토파즈 IAI로 개량하여 2,000마력을 육박합니다. 테일로터가 피탄되어도 중심을 잡고 비행을 할 수 있으며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헬리콥터입니다. RAH66 코만치의 뒤를 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세대로 구성되어 있는 디스플레이는 HUD가 장착되어 있으며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비행과 공격, 방어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헬멧 장착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헬멧에 표시되는 정보만으로 비행이 가능하고 기관포와 연동도 되어 있습니다.
중형 수송 헬리콥터인 SA330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무기 탑재가 많아질수록 장탄수를 줄여야 하는 아파치와는 달리 완전 무장에서도 기관포의 최대 장탄수인 750을 장탄할 수 있습니다. 조종사 밑에 위치한 잎술은 장탄을 하기 위한 탄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헬파이어의 카피인 모코라 미사일을 장착할 수도 있으며 헬파이어로 호환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무장 포트가 하나 더 위치하고 있어 공대공 미사일이나 공대지 미사일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어 무장 능력에서 만큼은 가장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방에서도 괜찮은 헬리콥터로 평가가 되고 있으나 오랜 시간을 들여 개발하는 사이에 정권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전쟁은 종료되고 흑인정권인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국방비를 대거 삭감하여 꼴랑 11대 만들고 생산을 중단하게 됩니다. (RAH66 코만치 꼴 났네... 스텔스 헬리콥터의 운명...!!)
우리나라 차세대 헬리콥터 선정에도 참여했지만 AH64 아파치의 들러리라는 오명을 남기고 선정에 실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