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6. 5. 23. 16:41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통일입니다. 아직까지 많은 수의 이산가족이 존재하고 그들은 통일될 날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의 현실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체제의 논란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 되었고 군사력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때는 통일을 노래하고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있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자리에 '종북'이라는 단어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통계는 미래 한국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한 세대나 두 세대가 넘어가면 통일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는 결론을 갖게 합니다. 북한을 언급하는 것만으도 종북세력으로 간주되고 있어 통일이라는 단어가 금기어가 된 느낌입니다.





독일의 통일과정을 본 젊은 세대들은 통일로 얻을 수 있는 수치보다 치워야할 비용이 더 크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일부는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일부는 맞지 않습니다. 치뤄야할 비용은 크지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더욱 크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지금의 상황이 조금 더 지속된다면 통일에 대한 개념도 사라질 것이며 이질감은 더욱 커지게 되며 영원히 갈라진 상태로 지낼 수도 있습니다. 한반도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이 우려하는 것이 이러한 점이지만 상당히 축소되고 숨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적대적 공생관계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매카시즘은 도를 넘었으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리들과 전쟁 옹호론자들이 활개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이슈가 복잡한 상황이지만 통일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비전이고 희망입니다.


군사력 7위의 한국과 많은 자원을 가진 북한이 합쳐진다면 우리는 강력한 한국을 만들 수 있다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저성장과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으며 고도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에 통일은 우선적이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19세기초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좌지우지했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당시와 상당한 데자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열강들의 헤게모니 경쟁에 한반도가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주도적인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이념적 갈등을 부추기면서 군비를 확장하여 신냉전주의를 한반도에 펼치려는 열강들의 행보에 우리가 합류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조건적인 수용보다는 국익을 앞세운 외교적인 유연성과 자주적인 방향으로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현재의 방향은 완전한 역행입니다만...)





열강들의 이익에 따른 선택은 우리나라 국익과는 상관 없는 일이며 미래 한국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는 전쟁 옹호론자들의 주장에 휩쓸리지 말아야 함은 물론, 열강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해서도 균형을 맞춰야 할 때입니다.


통일에 대한 깊은 고민과 외교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며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도 부가적으로 따라야 할 것입니다. 통일에 대한 계몽은 미디어의 파급력이 가장 크지만 미디어가 할 수 있는 것이 사실 그다지 크지 않은 것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현실로 구현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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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