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이 발달하고 복잡해지면서 자동차는 이동수단으로 가장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는 운송수단에서 벗어나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어 실용을 중시하는 외국에서 바라보는 자동차의 시선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고 이는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제조사가 존재하며 각 브랜드의 장점을 내세우며 점유를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브랜드부터 럭셔리까지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내세우며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수익를 거두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곧 오너의 경제력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더 멋지고 수려하며 높은 성능을 가진 자동차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제조사가 만들어 놓은 자동차 문화이지만 이미 우리나라에 깊이 뿌리내린 정서로 개념을 수정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환경을 가진 한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구매자는 과연 누구일까?는 의문이 생기게 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에 대한 기준이 확신한 구매자는 택시를 운행하는 운전기사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택시회사에 종사하는 기사분들은 차종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지만 개인택시의 경우 직접 구매를 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포르쉐 택시나...
페라리 모데나...
아우디 R8 택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수퍼카로 택시를 하면 유지는 되나?)
개인택시 오너의 경우 오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당히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택시로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기 때문에 일반 오너들에 비해 더 까다로울 수 밖에 없고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사업장의 공간을 고르는 기준이 높다보니 개인택시 오너의 선택이 자동차의 또 하나의 잣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차종을 고르면서 일반 오너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던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쉽지 않은 구매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개인택시 오너들의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가성비
가격대비 성능은 중요한 요소...
아무리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이 높다는 것은 사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적정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사업을 하기에 좋은 성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기준입니다.
시대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
택시라고 하지만 사업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더 좋은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의 입장에서도 새롭고 좋은 택시를 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부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개인택시 오너들의 연령으로 보았을 때 튀는 디자인보다는 무난하지만 세련된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오너들은 경쟁력을 위해 튀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내구성
하루에 많게는 500Km에서 적게는 200km까지 운행하는 택시의 경우 일반 오너들보다 많은 주행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균 300km 정도를 운행하는 오너들이 많은 개인택시의 경우, 일 년에 4만km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내구성이 뛰어난 모델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락한 주행감
럭셔리 브랜드의 뛰어난 주행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는 개인택시 오너들의 입장에서 주행감이 좋은 모델은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행감이 떨어지면 피로도가 가중되고 이로 인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락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주행을 선호합니다.
주행감의 기준은 오너에 따라 확실히 차이가 나지만 선호하는 모델의 공통분모는 존재합니다.
정비 편의성
주행거리가 많은 혹독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정비를 자주해야만 하는 운명을 가진 택시는 정비를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기준의 한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재주가 있는 오너의 경우 자신이 직접 소모품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 깊게 살피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연비
비용에 대한 부분을 최소화하고 싶어하는 것은 사업자라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료를 LPG로 사용하고 있지만 연비에 대한 부분은 사업 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예민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화기 방식에서 MPi방식인 LPi를 적용하고 있어 이전보다 좋은 연비를 가지고 있으나 가장 좋은 실연비를 가진 모델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전성
개인택시 오너들에게 선택하는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보유대수가 눌어나면서 사고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운행시간과 피로도가 있는 오너로서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야간주행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사고에서 자신을 지켜줄 모델을 선호하게 됩니다.
시장에서 까다로운 구매자가 많아지고 있으나 정보의 비대칭성에 의해 숨겨진 정보까지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잦은 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개인택시 오너의 경우, 자동차에 대한 고급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일부러 흘린 것인지도...)
누구보다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는 개인택시 오너에게 선택된 모델은 어느 정도 시장에서 검증이 되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매에 대한 정보를 찾을 때 개인택시를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