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6. 3. 31. 17:24



강제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한 평화디딤돌 설치가 민간단체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이름 없이 사라진 조상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전국에 설치될 것이라고 합니다.


평화디딤돌은 독일의 조각가 군터 뎀리히가 제안한 슈톨페슈타인(걸림돌)을 참고로 했다고 합니다. 독일은 유럽과 세계에 전쟁에 대한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전후처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본은 아직도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국제적인 공분을 사기도 했는데요. 이런 시기에 안보법안을 통과시켜 자위권을 넘어 군사력을 동원하려는 모습은 울분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전국에 설치될 평화디딤돌은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조각가 김운경, 김서경 부부가 맡는다고 합니다. 민간차원에서 시행할 수 밖에 없는 역사가 있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일본은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한세기 가까이 지난 역사라고 치부하며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일본의 우익들은 정말 용서가 안되는군요. (내가 용서 안한다고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만...)





일본 우익들이 무서운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리고 반인륜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우익의 정체성이지만 주변국에게 피해를 입힌 것까지 정당화하려는 것을 좌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 언젠가처럼 우리나라는 여전히 힘이 없습니다.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는 하지만 경제력과 군사력에 눌려 제대로된 소리를 내지도 못합니다.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라는 게 정확한 표현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던 강제징용자들의 넋이 평화디딤돌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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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