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6. 3. 28. 15:19




태국과의 올림픽대표 평가전에서 석현준 골이 터지면서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날려버렸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가장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공격수의 부재를 메우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반가운 일입니다. 신갈고등학교에서 활약한 석현준은 네덜란드리그의 아약스에 입단하면서 유럽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네덜란드로 넘어가 축구 커리어를 쌓으려던 그의 꿈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유럽의 타리그에 비해 약하다고는 하지만 네덜란드는 축구의 강국이고 선수층도 두텁습니다. 우리나라리그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보여지는데요. 네덜란드에서 방출되어 포르투칼 프리메라리가와 사우디리그를 전전하면 저니맨이 되었다고 했습니다.(우리나라 언론은 정말...)


하지만 석현준은 비토리아FC에서 재기했고 포르투칼의 명문 클럽 포르투로 이적을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이적이 제기됐지만 포르투가 최종적인 판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르투의 이적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90cm의 장신에 포스트 플레이와 드리블에 강하고 발밑이 부드러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유해 석라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즐라탄이 아크로바틱 골을 자주 넣는 것을 보면 석현준과 닮은 것이 있다는 것이 맞습니다.


태국과의 올림픽대표 평가전에서도 박스 바깥에서 공간이 생기자마자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고 결승골이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약체라고는 하지만 골을 넣는다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태국에서도 스트라이커에 대한 대비를 했을 것이고 공간을 주지 않은려는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태국이 약체라고는 하지만 축구는 한 번의 찬스에 골을 넣는가? 못 넣는가?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석현준은 골냄새를 맡고 골을 넣을 줄 아는 스트라이커로 율리 슈텔리케 감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체격만 좋은 것이 아닌 피지컬을 갖추고 있어야 골찬스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데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골이 석현준의 공간침투와 개인능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차세대 공격수의 이름에 석현준의 골은 의미가 있습니다. 오랜기간 유럽과 중동을 돌며 고난의 세월을 겪었던 그가 한국축구의 기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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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