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3. 28. 07:44




시대의 트랜드인 LF 소나타 하이브리드 시승기입니다. 항상 먼저 이야기하지만 화려한 시승기라기 보다는 시승 소감에 가까운 시승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비에 대한 화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디젤을 넘어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대가 다양한 모델에서 디젤과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차가 되었습니다. LF로 페이스리프트하면서 점유를 늘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신차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경쟁 모델도 많고 이전보다 획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엔진에 대한 자부심은 큰 것으로 보입니다만 조용한 것에서는 당연히 점수를 주어야 하지만 우수하다고 하는 수식어는 아직은 부족함이 있습니다.





완충을 하면 40km를 오롯이 전기모터로만 운행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 건 좀 어려울 것 같더군요. 현대가 말하는 연비를 구연하려면 발만 얹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속도를 높이려고 하면 여지 없이 엔진이 개입을 합니다.






실내는 LF를 기반으로 했으니 같은 것은 당연합니다. 디스플레이에 모터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만 빼고는 대부분이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를 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진짜 소음 하나는 대박입니다.





엑셀을 밟을 때 딸깍거리는 소리만 없다면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전혀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이채롭지만 적응이 안되기도 합니다. 약간의 진동에 익수해져 있어서 너무 조용한 것이 오히려 어색하더군요. 자꾸 계기를 들여다 보게 되기도 하구요.


하이브리드는 냉각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어서인지 앞이 막혀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지 유입이 적어서 호흡기에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소나타 하이브리드 뿐 아니라 현대의 대부분의 모델이 새시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행에서도 새시의 단단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성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새시를 받치는 서스가...






첨단을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 시트의 색상이 이전과는 다른 시원함이 있습니다. 시트보다는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에 하이그로시나 카본 또는 메탈을 넣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오디오는 위 트림에서 볼 수 있는 JBL...






겨울에는 열선시트가 여름에는 통풍시트가 공식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열선시트나 통풍시트가 없었을 때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편리함에 익숙하면 헤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주행안전에 대한 옵션도 처음에는 신선했는데 이제는 원래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자동차이 이 많은 전자장치가 탑재될 것이라고 상상해 본 적은 없었는데 급진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단 소나타 하이브리드만의 일은 아닙니다만..





내수시장에서 점유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현대가 무리수를 던졌네요.


어찌 감당하려고...






휠의 크기에 따라 연비가 차이가 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실연비라고 하기에는 좀 부풀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모터로 갈 때 엔진의 개입도 상당해서 하이브리드의 장점이 상쇄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대신 배터리를 뒤 얹고 있어서 무게배분이 확실하고 묵직한 주행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코너에서도 소나타의 날리는 코너링보다 나은 모습을 보입니다. 자동차나 사람이나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트림인 스마트의 경우 2,820만 원으로 시작하지만 옵션을 좀 넣으면 3,200만 원이 넘어갑니다. 현대야 옵션이 좋아서 풀옵으로 꼭 고집을 할 필요가 없지만 빠지면 아쉬운 옵션을 채우다보면 풀옵션에 가까워집니다. 현대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디젤이나 하이브리드에서는 아쉬운 점이 종종 보입니다.


가솔린보다 감수해야 할 것들이 많은 모델들에게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비자가 많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디젤과 하이브리드는 연비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흡족할 만큼의 실연비를 보이기는 모자람이 있습니다. 신차교환에 대한 조건도 이미 현대가 시장반응을 예상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요.


첫 발을 내딛는 단계라서 노하우가 아직은 부족한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유수의 브랜드들도 이런 과정을 겪고 지금의 위치에 선 것이고 계속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가솔린보다 나은 무게배분과 연비를 위해서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여지는 충분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