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4. 2. 20. 06:00

아론 램지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더군요..

박싱데이에 부상을 입으며 시즌아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회복이 생각보다 빨리 됐다는군요..

 

2010년에 스토크시티전 수비수 라이언 쇼크로스의 태클로 오른쪽 다리 복합골절로 시즌아웃됐던 경험이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이번에 벵거감독이 직접 나서서 두바이로 휴가겸 트레이닝을 보내 예상보다 빨리 부상에서 벗어난듯 합니다..

 

아론 램지에 대한 아르센 벵거감독의 지극정성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애뜻합니다..

카디프시티에서 데려오기 위해서 스위스까지 날아가서 직접 이적을 권유했다고 하니 애정이 보통은 넘습니다..

 

이번 시즌전까지 정말 아론 램지의 플레이는 짜증이 날 정도로 허접했는데요..

미드필더가 볼키핑도 못하고 템포를 놓치기 일쑤였으며 드리블올 전혀 못하며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카디프시티 유스 출신으로 데뷔했을때만 하더라도 웨일스의 차세대 주자라고 떠들썩했는데 말입니다..

아론 램지의 풀네임은 Aaron James Ramsey입니다..

 

 

 

 

06-07시즌에 챔피언쉽에서 헐시티전 후반 추가시간에 폴 페리와 교체 투입하면서 16살의 나이로 성인무대 대뷔를 했습니다..

리그데뷔는 다음 시즌 번리전에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교체 투입하면서 치뤘는데요..

 

2008년1월 FA컵 체이스타운전에서 선발 출장하며 풀타임을 소화했고 두번째 골을 헤딩으로 넣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습니다..

4월 26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첫골을 터뜨렸으며 3주후 QPR전에서 리그 선발출전을 했습니다..

 

FA준결승전 미들즈브러전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맨유 알렉스 퍼거슨감독이 카디프시티의 데이브 존스감독에게 램지에 대해

문의를 했었고 뒤에 알려진 일이지만 아스날과 에버튼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웨일스출신의 라이언 긱스와 로이 킨을 보고 자란 램지는 맨유의 팬이었지만 2008년 6월 10일 아스날로 이적을 합니다..

5백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카디프시티에 안기며 거너스의 일원이 되는데요..

 

2008년 8월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트벤테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아스날 첫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9월 13일에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리그 첫 경기를 치르면서 아데바요르의 헤트트릭 어시스트를 하게 되는데요..

 

이어진 리그컵 3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트와의 경기에선는 니클라스 벤트너와 카를로스 벨라에게 어시스트를 하며 한 게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올리고 아르센 벵거감독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합니다..

 

 

 

 

챔피언스리그 페네르바흐체전에서 호쾌한 중거리슛을 날리면서 아스날에서의 첫골을 기록하는데요.. 

2009년 피파에서 주목해야할 유망주로 선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2010 2월에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아웃 되었습니다..

 

그해 11월에 복귀를 했지만 기량을 회복 못하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벵거감독은 램지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팅엄 포레스트로 카디프시티로 단기 임대를 보내는 정성을 보여줍니다..

 

11-12시즌, 12-13시즌은 줄기차게 벵거감독이 기회를 제공해주며 미켈 아르테타의 공백기에 기회를 주지만 정말 안습이었죠..

워낙에 거친 거너스들은 램지의 출장을 못마땅하다는듯 대놓고 비난을 해댔고 저도 램지가 나올때마다 무쟈게 욕을 해댔습니다..

 

긴 기다림으로 벵거감독의 정성이 통했을까요 이번 시즌 시작과 더불어 메수트 외질과의 찰떡궁합을 보여주며 주전경쟁에서

우위의 모습을 보여주는것은 물론이고 8골 6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박싱데이에 램지가 부상을 입으면서 펄펄날던 아스날도 주춤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안그래도 주름이 많은 벵거감독이 더 쭈글쭈글해 보이게 만들었지만 복귀소식이 들리니 반갑습니다..

 

아론 램지가 제 몫을 해줘야 아스날이 리그의 우승을 위한 마지막 분수령인 첼시전을 잘 마감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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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