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2. 27. 23:17



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 가격은 그대로 성능은 업!!



강남 소나타라고 불리우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E클래스의 풀체인지 출시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벤츠의 발표로는 3월이 될거라고 하니 날짜로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벤츠의 주력인 E클래스는 디젤인 E220 CDI를 주축으로 많은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BMW가 520d로 세차게 추격을 하고는 있지만 벤츠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어 아성을 무너뜨리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다이나믹한 주행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BMW의 고객도 충성도를 가지고 있지만 벤츠의 오랜 층을 한번에 따라가기란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닙니다.


풀체인지된 E클래스에게 이전보다 더 나은 익스테리어를 기대했지만 흡사 C클래스와 닮아 있는 모습은 기대했던 것에 비해 좀 실망스럽습니다. 세그먼트가 위인 E클래스가 고유의 디자인을 바꾸면서 C클래스와 비슷한 모습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는 의문이 생깁니다. 패밀리룩이라는 미명 아래 디자인이 발전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주간주행등과 범퍼의 에어덕트가 더 넓어지고 멋스러워졌지만 E클래스가 가지고 있던 고유의 각이 사라졌습니다. 최근 벤츠는 디자인을 획일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 클래스마다 가지고 있던 아이덴티티를 최소화하고 벤츠의 로고로 디자인을 대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풀체인지가 되면서 라인업도 줄이고 디젤의 배기량도 2.2리터에서 2리터로 다운사이징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리터 디젤은 그다지 좋은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벤츠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 우려가 됩니다. BMW나 폭스바겐의 2리터 디젤의 경우 높은 토크에 비해 마력의 힘은 벤츠를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BMW는 3시리즈를 주력으로 단단한 새시를 바탕으로 한 다이나믹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3시리즈에 비해 커다란 체구를 가지고 있는 5시리즈가 3시리즈의 주행감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 기인을 하고 있는데요. 벤츠의 경우 럭셔리한 주행감성에 촛점을 맞추고 개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단단하면서 편안함이 공존합니다.





BMW가 단단한 새시를 기본으로 한다면 벤츠는 서스의 댐핑값은 제대로 조정해 밸런스를 맞추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럭셔리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완벽에 가까운 서스의 댐핑값의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MW에 비해 더 많은 전자제어로 밸런스를 맞추는 기술은 벤츠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벤츠는 새시의 강성이 약한 컨버터블에서도 주행감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루프의 강성이 없어도 서스로 지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BMW의 경우 3시리즈에 비해 차체가 커지거나 루프가 없어지면 강성이 달라져 주행품질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디젤과 가솔린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갑작스런 운행상황에서 밸런스가 깨지더라도 벤츠의 전자제어들이 차량을 온전하게 보존해줍니다. 벤츠를 타고나면 폭스바겐이나 BMW가 편안하지 않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새시의 밸런스와 전자제어의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풀체인지된 E클래스 디젤의 경우 다운사이징을 했지만 무게는 100KG을 줄였고 마력은 17마력이 증가했습니다.





E클래스의 풀체인지 모델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실내공간입니다. 핸들에 위치한 기어노브는 여전하지만 계기의 인터페이스와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우드그레인을 사용해서 좀 진부한 느낌이 있었던 센터페시아는 하이그로시와 카본재질로 젊은 감성을 끌어냈습니다.


S클래스가 더 어른스럽다면 E클래스는 젊은 감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전에는 퇴보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풀체인지를 하면서 다시 젊어졌습니다. 둥글게 바뀐 송풍구는 이전의 S클래스를 표방한 것이라서 이채롭지는 않은데 벤츠는 실내에서도 패밀리룩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이그로시의 경우 보기에는 좋은데 먼지가 많이 앉는 경향이 있어 좀 신경쓰이기는 합니다.


220 CDI의 모델명도 220d로 달라졌고 풀체인지된 가격은 6,239만 원으로 이전의 6,200만 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3라터 터보차저 4Matic도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기존 가격을 유지하면서 무게와 성능은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이전의 7단 변속기도 9단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이건 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E클래스 가격대의 경쟁자들을 많은 것은 의식해서 가격을 상승시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2리터의 디젤이 2.2리터보다 좋은 성능을 보일지는 시승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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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