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2. 22. 17:50



미니밴의 절대강자, 올 뉴 카니발



카니발과 카니발2, 그랜드 카니발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올 뉴 카니발은 미니밴 시장의 절대적인 강자로 오랜동안 아성을 쌓고 있습니다. 도요타의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가 출사표를 던지기는 했습니다만 그다지 점유를 가져가고 있지는 못한 가운데 올 뉴 카니발이 출시했고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세대 카니발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고 종종 가족을 동반한 나들이에 적합하기 때문에 운행거리가 많은 운전자와 개인사업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방구차를 연상케하는 엄청난 매연이 단점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터보차저는 고장나기 일쑤였고 소음과 진동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당시 600원에 달하는 유류가격과 편의성이 맞물리면서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여전히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를 하고 있습니다. 올 뉴 카니발은 그랜드 카니발보다 좋은 디자인과 옵션을 탑재했고 주행성능도 향상되었습니다. 그랜드 카니발이 무겁고 둔탁한이라면 올 뉴 카니발은 산뜻한 주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기량을 낮춘 2.2리터 가변식 터보 엔진은 좀 더 정숙해졌고 2톤이 넘는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아주 모자란 정도는 아닙니다. 11인승의 경우 1년 자동차세가 65,000원 밖에 나오지 않아 9인승에 비해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마지막 3열의 시트로 인해 트렁크 공간이 협소합니다.





9인승에 비해 9배가 싼 자동차세가 강점으로 작용해서 올 뉴 카니발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오너는 11인승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왠만한 가족이 나들이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답답함을 개선해서 이전보다 더 안락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단에 버금가는 콕핏은 운전자를 흐믓하게 만들어주는데요.





동승자가 많은 미니밴의 특성에 맞게 옵션을 탑재했고 쓰임새가 많아 품격을 한단계 높였습니다. 1세대 카니발의 경우 뒷자석에 타면 개방할 수 있는 창문도 없고 루프도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갑갑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랜드 카니발부터 슬라이딩 도어의 창을 개방할 수 있어 갑갑함이 덜해지기도 했으며 올 뉴 카니발에 이르러서는 뒷자석 루프도 설치되어 확실한 개방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주행에 대한 안전장치도 다양하게 탑재되어 있고 운전자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차량의 크기가 워낙 큰 미니밴이기 때문에 조향을 이용해 위기상황을 탈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속도가 있는 상황이라면 조향으로 인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기능들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커다란 덩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각도 많다는 것을 고려해 어라운드 뷰 시스템도 채택을 했고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그물망 커튼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올 뉴 카니발을 보고 있으면 당시에도 놓은 가격을 가지고 있던 카니발 1세대가 깡통처럼 느껴집니다. 자동차의 수준이 상당히 올라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1열은 통풍시트까지 가동이 되고 2열은 히팅만 가능하게 되어 있고 220V 충전용 단자가 있어 캠핑 시에도 가정용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는 이제 어느 차에서나 볼 수 있고 옵션이라기 보다는 장착에 가까습니다.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의 가격에 비해 1천만 원 가량이 싸기는 하지만 시에나와 오딧세이에 비해 주행감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대배기량의 차량이지만 연비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시에나와 오딧세이를 타고나서 카니발을 타면 주행에서 많이 답답합니다.


소음이 줄고 진동이 적어졌다고는 하지만 디젤은 어쩔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배기량과 승차인원의 차이, 차량가의 차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올 뉴 카니발이지만 구매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쉽게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차량가의 차이와 비용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시에나와 오딧세이의 주행감이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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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